
자외선 LED 시스템 전문기업 유버(대표 강용훈)는 고려대 의과대학 연구팀과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한 '자외선 로봇' 살균효과를 입증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확진자 중환자실 3개소에서 환자 퇴실이후 자외선 로봇을 투입했다. 이후 병실에서 검출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음성변환 여부를 확인했다.
시험 결과 살균 이전에는 침대시트와 침대프레임, TV, 배게, 담요, 모니터, 컴퓨터 키보드, 바닥, 화장실 등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 결과가 양성으로 나왔다. 살균 이후에는 모두 음성으로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4세부터 70세까지 확진자가 입실한 생활 치료소 17개소에서도 동일한 시험을 진행했다. 자외선 로봇은 생활 치료소 침대시트와 화장실 손잡이 등에서도 살균효과를 입증했다.
고려대 연구팀은 살균 시험 결과를 지난해 11월 4일 대한감염학회에서 논문으로 발표했다.
강용훈 유버 대표는 “이번 연구는 실험실 기반에서 도출한 살균력 평가가 아닌 실제 코로나 19에 감염된 환자의 병실에서 실증된 결과”라며 “현재 화학재료를 사용하는 분무방식은 독성 흡입에 대한 위험성이 재기되는 상황에서 방역안전 확보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험에 투입된 유버 살균 로봇은 자체 개발한 고출력 복합파장 자외선 LED와 공기살균기, 로봇팔 등을 갖췄다. 복합파장 UV LED는 유버가 지난 10년간 각종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등 다양한 균종과 환경조건을 대상으로 취득한 노하우와 반도체 집적 기술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