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홈플러스 등 22개 기업이 세정제·탈취제 등 생활화학제품 전성분 정보를 상반기까지 공개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시민사회-기업 간 협업을 통해 22개 기업 1500여개 생활화학제품에 포함된 화학물질 전성분 정보를 올 상반기까지 생활환경안전정보시스템 '초록누리'에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전성분 공개 대상 생활화학제품은 세탁·방향·탈취·살균제 등이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1417개 제품 전성분이 공개됐다. 나머지 83개 제품은 상반기 내로 공개된다.
공개내용은 △제품명·업체명·연락처·주소 등 기본정보 △성분명·용도·안전정보 등 함유성분 정보 △신고번호·사용상 주의사항·어린이보호포장대상 등 안전사용 정보 등이다.
생활화학제품 전성분 정보 공개는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에 대한 기업의 책임의식을 높이고 소비자 안전을 위한 기업의 자발적인 노력을 이끌기 위해 2017년부터 추진했다.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자발적 협약'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일부 기업체에서 생활화학제품의 원료물질 성분 공개가 영업비밀에 속해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설득하기 위해 실무회의 등 소통을 펼치면서 자발적 협약을 이끌었다.
하미나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은 “전성분 공개를 통해 소비자 알권리가 강화됐다”면서 “하반기부터는 전성분과 함께 각 성분에 대한 관리등급을 공개해 소비자가 합리적인 선택을 돕겠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