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는 2010년부터 산학협력 친화형 체제로 개편했다. 그 결과 2014~2024년 대응자금 포함 정부 재정지원 사업 수주금액은 1828억원에 달한다. 산학협력 중심의 조직개편을 통해 총장이 직접 주관하는 특별사업단 회의를 매월 개최하고 있다. 2019년에는 산학협력단에 연구개발(R&D) 지원실을 신설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연구소도 증설했다.
원광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사업단(단장 송문규)은 바이오(Bio)·에너지(Energy)·스마트(Smart)·트랜스포테이션(Transportation)·+인문융합 등 'BEST+'를 특성화분야로 삼고 있다. 모든 사업을 코드로 분류하고 각각 매뉴얼을 만들어 관리하는 동시에 규정과 지침에 근거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산업체와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개발, 지역사회 맞춤형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사업단은 재학생의 영역별 창업프로그램 참여실적 관리로 단계별 창업프로그램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2019년 3월~2020년 2월 10명의 학생들이 창업역량인증제를 통해 실제 창업에 성공했다. 재학생 대상 지역인재 양성 및 취업 연계 비교과목 교육의 기회도 확대했다. 지난해 목포대·순천향대·중앙대·조선대·한국교통대와 공동 주관 지역사회 활성화 아이디어 발굴캠프 '블렌디드 썸썸 프로젝트 in 익산'을 개최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산업현장교수제와 현장실습 유급화를 시행해 29명의 채용을 알선하는 성과도 창출했다. 사업단 고유의 산학협력 사업화 경진대회 모델 '창의대첩'은 실제 시장진출을 위한 지역사회 및 산업체 수요 아이디어 모델을 기획하는 이매진 트랙과 시제품을 제작하는 메이킹 트랙으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2019년 'BEST+' 특화분야 지역현안산업과 관련된 R&D 과제를 수행해 시제품 12건과 인력양성 35명, 특허출원 5건, 기술이전 7건을 달성했다. 2019년 4월~2020년 12월 광역협력권산업 육성사업인 광주전북마이크로그리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화 지원사업을 수주해 매출 목표 4억을 초과한 8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참여학과(부) 교원 및 가족회사를 대상으로 산업체 맞춤형 공동기기를 구축, 지원하고 지역산업발전을 선도하는 기업협업센터(ICC)도 운영하고 있다. 지역선도센터에서는 사회적경제 지역대학 협력 리빙랩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지역 균형발전 공헌을 목적으로 특화영역 지역협업센터(RCC)도 관리하고 있다.
송문규 단장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혁신을 위해서는 대학과 지자체, 기업 등이 지닌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대학이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의 거점 역할을 할 때 비로소 균형발전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송 단장은 “국가 및 지역산업과 연계해 신산업분야 창출, 우수인력 양성, 핵심 아이디어 제공 등 산업발전 및 혁신을 선도하는 것이 사업단의 역할”이라며 “지역과 기업 혁신을 선도하는 최고의 산업선도형 'BEST+'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익산=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