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올해 말까지 전기·수소차를 포함한 무공해차 30만대를 누적으로 보급한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취임 후 첫 현장행보로 한국판 뉴딜 대표사업인 무공해차 보급사업 현장인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과 인근 완주 수소충전소를 찾았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전기·수소버스 등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 전기·수소 상용차 공장이다. 완주 수소충전소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승용·상용 수소차 충전이 가능한 곳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수소차 생산시설을 점검하고 관계자를 격려하는 한편, 2021년 무공해차 30만대 달성을 위해 차량의 적기 공급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륜차를 포함한 무공해차는 총 17만9000여 대가 보급됐다. 올해는 총 13만6185대가 추가로 보급될 예정이다. 승용 7만5000대, 버스 1000대 화물 2만5000대, 이륜차 2만대를 포함한 12만1000대가 보급된다. 수소차는 승용차 1만5000대, 버스 180대, 화물 5대 등 1만5185대가 보급된다. 올해 계획된 무공해차 보급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연말에는 무공해차 30만대 시대가 열린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대기환경 개선 효과가 높은 전기·수소 상용차 보급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전기버스와 전기화물, 수소버스 보급물량을 확대하고, 수소화물 개발 시범사업을 위한 수소트럭 5대 개발에 보조금 각 4억원을 지급한다.
한 장관은 “세계 각국은 이미 현실로 다가온 무공해차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올해가 무공해차 대중화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보급사업 혁신 원년이 되도록 수요 제고와 공급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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