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155. 올해도 유망한 의료 ICT 융합 스타트업

[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155. 올해도 유망한 의료 ICT 융합 스타트업

올해도 의료영상 인공지능(AI) 및 진단장비 분야는 스타트업 창업이 유망한 분야다. 새해 벽두부터 관련 분야 스타트업의 성과 소식이 많다. 특히 의료 영상 AI 분야가 연초부터 눈에 두드러지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의료 AI 솔루션 스타트업 '휴런'은 치매 원인 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자동으로 정량화하는 소프트웨어(SW) 'Veuron-Brain-pAb'가 지난 15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국내 의료 AI 스타트업 가운데 중추신경계(CNS) 질환으로 FDA 승인을 받은 첫 사례다. 휴런의 기술은 개인의 양자방출단층촬영(PET) 영상으로부터 베타 아밀로이드 침착 정도를 자동으로 정량화, 치매 조기 진단과 신약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치매 환자는 65세 이상 노인 10명 가운데 1명꼴로 발병한다. 치매 환자도 증가세에 있다. 오는 2024년에는 100만명, 2039년에는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치매 원인에 대한 정량 분석 SW는 지금까지 부재했지만 휴런의 솔루션이 이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다른 형태로 치매 예방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있다. 최근 씨엔티테크로부터 사업 자금 투자를 받은 '세븐포인트원'은 고령화라는 사회 문제에 AI 및 가상현실(VR)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AI 기술을 접목한 치매 조기 진단 솔루션과 VR 기술을 활용한 인지 개선 솔루션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치매를 새로운 관점과 기술로 접근하고 있다. 최근에는 특허 등록 등 여러 성과가 있었다.

프로메디우스는 차세대 비지도 학습 기반 AI를 활용해 의료영상 재건·진단·생성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비지도 학습 AI를 활용해 기존 AI 모델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기존 의료 AI 솔루션은 대부분 데이터와 정답을 동시에 학습하는 과정에서 데이터를 얻기 어려운 희소 질환 등에 대응하지 못했지만 프로메디우스 솔루션은 다양한 뇌 병변에 대해 비정상 여부를 미리 판별, 병원 내 응급환자 분류 등에 활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솔루션은 흉부 엑스레이 영상 등 다양한 의료영상에 적용될 수 있다.

에이비아이는 감염병 신속 진단을 위한 분자진단 현장진단기기(POCT) 디바이스, 1회용 카트리지 진단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기존의 다중 진단에 한계가 있고 카트리지가 비싼 것에 비해 16~28개 유전자 다중 진단이 가능하며, 경쟁사 대비 개당 2만~3만원의 저렴한 제품을 개발해 임상 및 인·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씨엔티테크로부터 사업 자금 투자를 유치했다.

모바일 건강검진 서비스 제공업체 잇츠헬스는 별도의 전문 장비 도입 없이도 검진 결과의 우편 무인 자동화가 가능한 '아보카도'를 서비스한다. 기존 우체국을 통한 등기우편과 같은 법률 도달 효력이 있는 검진 결과의 모바일 등기우편 서비스를 관련 업계 최초로 중소병원 및 전문 건강검진센터 대상으로 한다. 검진 기관에서 검진 결과는 대개 편의상 일반 우편으로 발송하지만 모바일 등기우편의 경우 더 저렴한 비용으로도 등기우편 발송이 가능하게 돼 검진 결과의 미수령 등 문제를 해결했다. 잇츠헬스 또한 씨엔티테크로부터 사업 자금 투자를 유치했다.

레니프는 스마트 의자 솔루션을 개발, 모듈 형태로 의자제조사들과 거래량을 늘려 가고 있다. 라이다 거리 센서를 활용한 자세교정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다. 커블체어 등 의자자세 교정기의 대량판매 실적은 자세 교정 장비시장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 가고 있다. 레니프는 씨엔티테크로부터 사업 자금 투자 유치 후 자세교정 모듈 양산 준비를 하고 있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이사 glory@cnt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