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넷은 인공지능(AI) 기반 안티드론 통합관제 플랫폼 'fx.EagleEye'를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fx.EagleEye'는 국가 중요시설을 불법 드론 테러와 불법 촬영 등을 막는 드론 방어체계 핵심 솔루션입니다.”
필라넷은 올해 독자 기술로 개발한 'fx.EagleEye'에 레이더와 전자광학·적외선(EO/IR) 카메라· 무선주파수(RF) 스캐너 등 다양한 탐지센서를 통합한 불법 드론 방어체계를 공항과 국방 분야는 물론 산업 전반에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엔마켓은 안티드론 시장이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28.8%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시장 규모만 22억7600만달러에 달한다.
문성철 필라넷 전무는 “드론을 이용한 테러 위협 나날이 커져가고 있다”면서 “테러 집단이 드론을 불법적으로 이용한다면 군부대부터 다중이용시설까지 공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 등록 드론만 1만4000대인데다 관련 신기술 발전을 고려한다면 불법 드론 방어체계 강화가 필수란 설명이다.
회사는 불법 드론 방어체계를 국내 공항 등에 확대 구축하고 있다. 문 전무는 “지난해 8월 18대1 경쟁률을 뚫고 '인천공항 드론탐지시설 구축 시범사업'을 단독 수주했다”면서 “인천공항은 필라넷이 구축한 드론탐지시설을 이용해 지난해 9월에는 불법 드론을 탐지해 즉각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안티드론 플랫폼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필라넷이 국내 최초로 공항에 불법 드론 방어체계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설치하는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문 전무는 필라넷이 우수한 기술력을 갖췄다는 점도 설명했다. 그는 “필라넷은 직원 180명 중 대부분이 SW 개발자인 강소기업”이라며 “AI 기술을 접목해 안티드론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 중요시설이나 군부대에 최적화한 안티드론 플랫폼을 서비스할 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fx.EagleEye는 다양한 탐지 장비에서 생성하는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하고 처리하는 등 초당 20m 이상 속도로 비행하는 드론을 정확히 탐지하고 무력화시키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필라넷은 인천공항 시범사업 성공 경험을 발판으로 올해 다부처 사업인 '불법드론탐지기술개발 사업'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사업 목표는 불법드론 위협 대비 안전 확보를 위해 드론캅·포렌식 기술 기반 지능형 대응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즉, 불법드론의 지능형 무력화 원천기술과 지상과 공중 기반 불법드론 입체적 대응 통합시스템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필라넷은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자사 안티드론 통합관제시스템을 AI 솔루션으로 고도화했다. 문 전무는 성공적인 안티드론 플랫폼 구축·운영을 위해 국방부 등 다양한 정부부처, 군부대와도 정보공유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법 드론에 관해 수집한 정보를 민·관·군이 긴밀히 공유해야 하고 통합방어 작전에 사용해야 한다”면서 “미국 9·11 사태 중요한 실패 원인은 정보공유 실패에서 비롯했다는 점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필라넷은 국내 사업 확대와 함께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는 “'인천공항 드론탐지시설구축사업' 수행사례를 기반으로 안티드론 플랫폼을 구축 중인 많은 국가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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