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전 계열사 IT자원 공유해서 쓴다...디지털 혁신속도↑

우리은행 본점 전경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 본점 전경 (사진=우리은행)

우리금융그룹이 전 계열사 시스템을 통합하고 필요한 만큼만 정보기술(IT) 자원을 할당해 사용하는 그룹공동 클라우드 플랫폼을 가동한다. 손태승 회장이 직접 프로젝트 과정을 챙기면서 그룹의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은 그룹 디지털 혁신 추진 일환으로 '그룹공동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1일 밝혔다.

그룹공동 클라우드는 우리은행 등 자회사 개별 시스템을 통합해 서버와 네트워크 등 IT 자원을 필요한 만큼만 할당해 사용할 수 있다. 사용 후에는 IT 자원을 회수해 여유 자원을 여러 그룹사가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이번 그룹공동 클라우드를 올해 신규 프로젝트부터 적용해 그룹 IT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IT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그룹의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손태승 회장은 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이번 프로젝트도 진행 과정을 직접 챙겼다. 클라우드 구축이 그룹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의 중요 요소임을 강조하고 그룹 디지털 혁신위원회에서 핵심 추진과제로 선정하는 등 그룹사간 복잡한 이해관계도 빠르게 정리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클라우드에 대한 우리은행 등 자회사내 수요가 다양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그룹사별 로컬존 구성, 서비스형 플랫폼(P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sS), 외부 클라우드와 연계된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을 속도감 있게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를 기반으로 그룹의 산적한 디지털 혁신 과제를 해결해 다른 금융사는 물론 빅테크와 경쟁에서 우위를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