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유니콘을 향해] 스트라티오, 연내 적외선 카메라 신제품 출시

[반도체 유니콘을 향해] 스트라티오, 연내 적외선 카메라 신제품 출시

스트라티오(대표 이제형)는 품질 판별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적외선 이미징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육안으로 판별하기 어려운 정보를 이미지화하고, 이를 AI로 분석해 품질을 판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스트라티오가 자체 개발한 게르마늄 기반 적외선 센서로 인간 눈으로 감지할 수 없는 다양한 품질 판별정보를 파악하고 이를 데이터로 만든다. 만든 데이터는 AI 서버에서 머신러닝(기계학습)한다.

스트라티오가 2017년 선보인 적외선 휴대용 분광기 링크스퀘어(LinkSquare)는 음식 신선도, 금속 부식 정도, 의약품 진위여부를 파악하는 등 분야에 활용한다.

스트라티오는 게르마늄을 기반으로 한 적외선 센서 핵심기술을 갖췄다. 기존 적외선 이미지 센서는 인듐, 갈륨, 비소를 이용하여 만드는데 이들은 반도체 제품의 기반이 되는 실리콘과 서로 밀어내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계적 결합' 과정을 거친 후에야 센서칩이 완성된다. 따라서 최종적으로 생산되는 센서칩에 대한 산출량이 낮아지고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스트라티오 BeyonSense
스트라티오 BeyonSense

게르마늄은 실리콘과 서로 당기는 성질이 있고 냉각 시스템이 필요 없기에, 게르마늄 기반의 적외선 센서는 기존 센서보다 100배 이상 낮은 가격에, 손 안에 쥘만한 크기로 생산할 수 있다. 따라서 기존에 가격 때문에, 그리고 크기 때문에 접근하지 못했던 수많은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한 예로 자동차에 나이트 비전 기능을 추가하고, 냉장고 음식물에 대해 즉각적으로 품질을 분석할 수 있다.

스트라티오는 올해 적외선 이미지 센서 개발을 마무리하고 이를 활용한 적외선 카메라 '비욘센스(BeyonSense)'를 선보인다. 지난해 이미 선주문을 시행한 바 있다. 새 제품이 출시된 이후에는 판매에 주력하고, 기업간거래(B2B) 협업에도 속도를 낸다. 이후 산업별로 대표 모델을 개발해 영향력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제형 스트라티오 대표는 “기존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내는 것이 스트라티오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라면서 “스트라티오가 가장 자신 있는 근적외선 센서 응용 분야에서 새 흐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제형 스트라티오 대표
이제형 스트라티오 대표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