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LG 벨벳'이 롱텀에벌루션(LTE) 자급제 모델로 출시됐다. 출고가는 5세대(5G) 이동통신 모델과 동일한 89만9800원이다.
LG헬로비전은 알뜰폰(헬로모바일) 공식 온라인몰에서 'LG 벨벳 LTE' 판매를 시작했다.
'LG 벨벳 LTE'는 LG전자가 지난해 국내에 출시한 5G 모델과 디자인과 스펙 등이 모두 동일하다. 당초 5G가 상용화되지 않은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국내 자급제 시장 활성화와 더불어 빠르게 성장하는 알뜰폰 수요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LG헬로비전은 파격적 혜택으로 프로모션 효과를 극대화했다. LG헬로비전은 월 2만8600원 요금제로 개통하면 LG 벨벳 LTE 단말을 사실상 '공짜'로 제공한다. 공시지원금 78만3000원에 최대 15%까지 가능한 추가 지원금을 특별 혜택으로 제공, 단말기 실 구입가는 0원이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가성비 높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알뜰폰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LG 벨벳 LTE 모델을 선보였다”며 “저렴한 요금제와 단말기 할인 혜택을 보다 많은 고객이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벨벳은 지난해 상반기 LG전자가 선보인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다. 물방울 카메라 신공법 기반 오로라 색상 등을 적용해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호평받았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765 칩셋을 탑재, 합리성을 높인 매스프리미엄 모델이다.
LG전자는 추가 수요에 맞춰 알뜰폰 사업자와 오프라인 유통 매장 등으로 LG 벨벳 LTE 자급제 판매 채널 확장을 검토할 방침이다. SK세븐모바일과 KT엠모바일, 미디어로그 등도 LG전자와 출시 일정을 조율 중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