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원 마곡 입주기업 헬스바이오 제품 상용화 결실

서울시는 마곡산업단지 연구개발(R&D) 융복합 활성화를 위해 입주기업과 산·학·연·병원 협력을 통한 공동연구를 지원한 결과 제품까지 출시하는 기술 혁신의 성과를 거뒀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20년 마곡산업단지 입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팜스빌과 웰스바이오 2개 기업을 선정해 대학, 병원 등과 기술교류를 통한 업무협약부터 제품화까지 마곡 기술교류 지원 사업을 추진해왔다.

마곡 기술교류 지원 사업에 선정된 팜스빌과 웰스바이오는 이화의료원과 임상개발 연구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연구를 통해 제품 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했다.

팜스빌은 바이오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김치에서 유래한 특허받은 유산균 '와이셀라 컨퓨사', 산모의 모유에서 유래한 락토바실러스 루테리 등이 함유된 제품을 이화의료원의 인체 효능 평가를 받고 지난해 10월 출시했다.

서울시 마곡산업단지에 입주한 팜스빌 연구개발 모습 (사진=서울시)
서울시 마곡산업단지에 입주한 팜스빌 연구개발 모습 (사진=서울시)

팜스빌 관계자는 “2020년 서울시 지원사업을 통해 기술개발된 원료가 빠르게 제품으로 상용화돼 회사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며 “앞으로 지원사업의 확대를 통해 R&D 기술 상용화가 가속화되면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마곡산업단지 내 융복합 연구개발(R&D) 상생협력 기반 조성을 위해 다음달 총 사업비 2억원 규모로 중소기업 4개사를 모집,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선정된 기업은 산학연·병원 공동연구를 통한 기술·제품개발, 임상실험, 시장검증 등을 지원받는다. 사진은 지난해 서울시 지원을 받아 제품 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한 웰스바이오의 연구개발 모습.
서울시는 마곡산업단지 내 융복합 연구개발(R&D) 상생협력 기반 조성을 위해 다음달 총 사업비 2억원 규모로 중소기업 4개사를 모집,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선정된 기업은 산학연·병원 공동연구를 통한 기술·제품개발, 임상실험, 시장검증 등을 지원받는다. 사진은 지난해 서울시 지원을 받아 제품 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한 웰스바이오의 연구개발 모습.

웰스바이오는 체외진단 기술을 토대로 면역진단, 바이오센서, 분자진단 기술 기반 제품을 연구 개발, 생산하는 기업으로 헤모글로빈 및 총빌리루빈의 체외진단 의료기기를 개발했다. 이화의료원의 기기 정확도 평가 및 임상 승인을 마치고 G6PD, 헤모글로빈 및 총빌리루빈을 간편하고 빠르게 정량 측정할 수 있는 현장진단용 의료기기를 오는 4월 출시할 예정이다.

웰스바이오가 출시한 헤모글로빈 및 총빌리루빈 체외진단 의료기기 (사진=서울시)
웰스바이오가 출시한 헤모글로빈 및 총빌리루빈 체외진단 의료기기 (사진=서울시)

웰스바이오 관계자는 “작년 서울시 지원사업을 통해 이화의료원과 체외진단의료기기에 대한 공동임상연구 진행완료와 2차 시제품 개발 검증을 위한 임상 평가에 대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제품 상용화를 위한 서울시의 지원사업 설계와 기업에 맞는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단기간 내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마곡산업단지 내 융복합 R&D 상생협력 기반 조성을 위해 오는 3월부터 총 사업비 2억원 규모로 4개사를 모집할 예정이다. 마곡산업단지 입주 중소기업이 대상이다. 우수 연구 프로젝트에 선정된 기업은 산학연·병원 공동연구를 통한 기술 및 제품개발, 임상실험, 신제품 소비자 반응 조사, 시장검증 및 제품화 등을 지원받는다.

김상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마곡산업단지 내 대학, 병원, 대·중·소기업 등 혁신 주체간의 상호협력에 기반한 기술 교류를 통해 MOU에 끝나지 않고 진정한 개방형 기술혁신의 성과물이 나올 수 있었다”며 “국내 최고의 융복합 연구개발 단지 마곡에서 혁신의 성과가 시작될 수 있도록 미래 성장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