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인피니티, 질화규소 이용 수소연료전지차 히팅모듈 개발 성공 출시 앞둬

존인피니티 전남 목포사업장 전경.
존인피니티 전남 목포사업장 전경.

세라믹소재 기술개발 전문업체 존인피니티(대표 조인철)가 내충격성이 강한 질화규소를 이용해 수소연료전지자동차 히팅모듈 개발에 성공, 시제품을 출시한다.

존인피니티는 수소연료전지승용자동차 연료전지스텍 주요 부품 워밍업 히터에 질화규소를 적용시켜 히팅모듈(용량 DC 430V·20㎾)을 완성, 필드테스트 중이다. 승용차 뿐만 아니라 대형 트럭 및 버스에 적용되는 DC 650V 히팅모듈도 완성 단계다.

배터리 자동차나 수소연료전지차 전장 반도체 및 핵심전기부품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내충격성이 강한 질화규소 소재의 세라믹기판이 최적으로 꼽힌다. 앞으로 배터리차 및 수소연료전지차 적용 전압은 800V로 상향되고, 전기차용 세라믹기판도 질화규소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고용량 질화규소 금속접합기판 시장 수요는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목포사업장의 분말합성로 장비.
목포사업장의 분말합성로 장비.

존인피니티는 2002년 창업시장에 뛰어들어 세라믹소재 관련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

2017년엔 전남테크노파크에 입주해 목포사업장을 개설하고 세라믹산업종합지원센터 지원을 받아 고순도 질화규소 분말 합성에 성공, 세라믹부품 사업화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세라믹 원료인 질화규소 분말은 일본 우베사가, 질화규소 기판 및 질화규소 부품은 일본 교세라사가 선점하고 있다. 질화규소 세라믹을 이용한 히터 등 부품은 일본의 대한 수출규제 품목이기도 하다.

존인피니티는 일본이 독점하는 질화규소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고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디젤자동차 매연저감장치(DPF) 핵심부품 질화규소 이그나이터(점화기)를 자체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전남 목포사업장 DPF 질화규소 이그나이터 매출만 8억원에 이른다.

존인피니티는 질화규소 소재 뿐 아니라 최첨단 세라믹부품도 만들어 전기차 등 관련 주요부품 생산시장에 사업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조인철 대표는 “미래핵심산업인 친환경에너지 및 자동차 소재 등에 쓰일 최첨단 세라믹부품을 연구개발해 국내 보급과 해외수출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다”며 “올해 고용량 질화규소 히터와 고열전도 기판 등을 최종 상품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고광민기자 ef7998@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