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지능형 영상분석 기술로 세계 1위 지능형 영상분석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인텔리빅스(대표 김용식·장정훈)가 올해 창립 21주년을 맞았다. 영상보안 시장에서 20년간 '비전AI(Vision AI)' 분야에 집중해 거듭 성장하며 국내 최고 지능형 영상분석 전문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2000년 창립 이래 최고기술책임자(CTO) 자리를 지키며 인텔리빅스의 성장을 견인한 비전AI 전문가 장정훈 인텔리빅스 사장을 만났다.
-20년 전 창업 당시 상황은 어땠나.
▲포스텍대학원에서 비전AI로 석·박사 과정을 전공한 후 포스텍 지도교수 지원과 함께 회사를 설립했다. 당시 비전AI는 생소한 개념이었다. 2000년 창립 후 기술연구소를 이끌며 차세대 혁신기술 비전AI 연구개발에 주력했다. 핵심 기술 인력 50명과 함께 지능형 영상분석 관련 핵심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성공적으로 '비전AI'를 개발해온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사장 자리에 올랐다.
-주요 성과라면.
▲비전AI 기반 지능형 영상분석 기술로 다양한 영상보안 솔루션을 공공, 지자체, 민수 등 다양한 분야에 공급했다. '영상 방범 솔루션'을 기점으로 수년 전부터 'ITS솔루션'으로 많은 레퍼런스를 쌓았다. 최근 '매장BI솔루션' '산업안전솔루션' 등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했다.
'매장BI솔루션'은 매장 방문고객의 동선, 성별 등 다양한 고객데이터를 비전AI로 분석한다. 매장에 돌아다니는 고객을 트래킹하고 성별, 나이대 등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쌓아 분석한다.
'산업안전 솔루션'은 최근 근로자 산업재해 방지가 이슈화되며 도입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인텔리빅스는 현장에 설치된 CCTV영상과 산업 안전에 특화된 영상분석 이벤트를 실시간 적용해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조기 대응을 지원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어떻게 대비하는가.
▲끊임없이 차세대 혁신기술에 대해 탐구하고 연구개발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최근 CCTV 등 에지디바이스에서 AI 딥러닝으로 영상을 분석할 수 있는 'AI 에지박스(AI Edge Box)'를 개발했다. 이는 많은 하드웨어(HW) 리소스가 투입돼야 하는 비전AI 처리를 에지 단에서 직접 수행해 오감지를 최소화한다. 또 현장 내 서버가 설치된 관제센터 HW 사용을 최적화하고 보안 안전 사각 지대를 최소화한다. 에지디바이스는 서버보다는 컴퓨팅 파워가 약하기 때문에 에지-서버 하이브리드 형식도 활용할 수 있다. 카메라 등 에지 디바이스에서 1차 분석하고 백엔드 서버가 2차로 복잡한 분석을 한다. 이벤트가 파악되면 서버에서 영상정보로 상세한 분석을 한다.
-코로나19 여파가 있었나.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사업은 순항하고 있다. 임직원 70명이 지난해 연매출 100억원을 넘겼다. 이는 지난 3년 간 평균 매출액 대비 6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정부 디지털뉴딜 사업에서도 AI가 핵심이다 보니 인텔리빅스의 비전AI가 각광 받고 있다. 비전AI는 센서 역할도 하지만 동시에 눈 역할을 한다. 사람이 눈으로 보고 판단하는 모든 영역이 비전AI 적용 분야가 된다.
-지속성장 계획은.
▲지능형 영상분석 기술로 심층신경망(DNN) 기반 객체 이벤트 검출, 고속영상검색, 스마트 관제와 같은 소프트웨어(SW)부터 'AI에지박스' HW까지 'AI 기반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 구축을 위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역량을 구축했다. 다양한 영역에 적용될 수 있도록 솔루션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작년에는 기술 경쟁력 하나로 품질에 대해 깐깐한 기준을 보유한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소프트뱅크 등 통신사와 일본 보안업계에 인텔리빅스 솔루션을 납품했다. 올해 일본 시장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그동안 쌓은 개발 역량과 사업 경험을 토대로 코스닥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