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예제작자협회, 4월부터 보상금수령단체 공식 업무 시작

한국연예제작자협회, 4월부터 보상금수령단체 공식 업무 시작

한국음반산업협회(음산협) 보상금수령단체 지정 취소로 새롭게 보상금수령단체로 지정된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가 오는 4월 회원등록 등 보상금 수령을 위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연제협은 “보상금수령단체로 지정된 지난해 말부터 보상금 징수·분배를 위한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주무관청과 협의해 올해 4월부터 회원등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회원등록은 기존 음산협 회원이 새롭게 등록하는 절차다. 개인정보보호법 등 법적 이슈로 단순히 데이터베이스(DB)만 넘겨주는 게 아니라 본인동의, 서류제출 등이 필요하다. 음산협 회원은 개인과 법인을 포함해 약 6000명(개)이다.

김혁 연제협 전무는 “음산협으로부터 업무 인수인계를 하고 있다”며 “최대한 간소화하자고 합의했기 때문에 4월부터 업무 시작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제협은 음반제작자의 상업용 음반 사용에 대한 공연, 방송, 디지털음성송신에 대한 보상금을 수령한다. 방송사 외에도 백화점, 놀이공원을 비롯한 대형 매장이 수령 대상이다. 한해 보상금 수령액 규모는 약 120억원이다.

앞서 2019년 문체부는 분배 규정 위반 등을 이유로 음산협의 보상금수령단체 지정을 취소하고 연제협을 신규 수령단체로 선정했다. 음산협과 문체부와 소송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말에서야 연제협에 대한 보상금수령단체로 지정됐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