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에 고전하던 스포츠 스타트업들이 홈트레이닝 등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스포츠 온·오프라인연계(O2O)와 딥테크 분야 모두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결합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스포츠 O2O 커머스 혁신 사례가 스타트업에 의해 계속 등장하고 있다. 스포츠 관련 서비스와 제품 유통 관련 오프라인 시장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정보 비대칭성이 존재하는 시장이다. 현금 중심 거래가 많고 정보 불균형이 존재하지만 온라인 상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을 구축해서 해결하면 O2O 비즈니스를 성공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스포츠 분야에서는 다양한 O2O 서비스가 나올 공산이 있다.
반비는 비쿠의 당구 게임 매칭 애플리케이션(앱)을 론칭한 지 1년 반이 지났다. 비쿠는 앱을 통해 자유롭게 당구게임 상대를 만날 수 있도록 해 준다. 회원은 3만명 이상 확보했다. 당구 게임을 원하는 유저가 직접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설정해서 게시하면 해당 조건에 동의하는 상대방이 이를 확인, 이후 오프라인 당구장에서 만나 당구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앱을 통해 쉽고 빠르게 원하는 상대와 게임을 매칭하는 동시에 당구장 테이블을 예약하고 게임 결과를 기록 및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비록 코로나19 상황을 맞아 당구게임이 어려워지면서 사용감소세를 겪고는 있지만 최근 중고 당구용품 거래로 활력을 되찾고 있다.
니짐내짐은 국내 최초의 피트니스 회원권 공유서비스다. 운동하러 가지 않는 날 회원권을 다른 사람에게 대여료를 받고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앱 내에서 회원권 공유 기능, 1일 이용권 및 기간 회원권 판매 기능, 제휴시설 홍보와 트레이너 레슨 연결 기능 등을 제공한다. O2O 공유서비스는 사용하지 않는 자산을 공유해서 수익을 창출하는 개념이다. 니짐내짐은 O2O 공유서비스에 충실한 서비스로, 피트니스센터의 고객관계관리(CRM) 프로그램 기능을 제공해 실시간 서비스와 관련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코로나19 상황에 피트니스 사용이 어려워지면서 홈트레이닝 피트니스 라이브 서비스를 개발,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집에서 실시간 체력단련(PT) 지도를 받을 수 있는 장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몰래의 피트니스 서비스는 헬스장을 IoT 기반으로 디지털화하는 스마트 헬스장 솔루션인 커넥티드 짐 솔루션과 혼자 운동해도 다 함께 운동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홈트레이닝 솔루션으로 구성돼 있다. 두 솔루션은 적용되는 환경이 다르다는 차이점이 있을 뿐 모두 운동 데이터를 수집해서 그에 기반을 둔 상호작용 피트니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로나19 이후 홈트레이닝 솔루션의 경우 최근의 언택트 트렌드에 따라 높은 관심을 받게 되면서 오몰래에서도 헬스장용 솔루션보다는 홈트레이닝용 솔루션에 집중하고 있다.
스트릭은 퍼스널 헬스케어 전문 기업이다. 지난 2019년 미국 최대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와 '인디고고' 펀딩 유치를 시작으로 현재 국내외 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스트릭은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셀프 케어를 할 수 있는 미세전류 근막이완 마사지기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 최근 홈트레이닝 트렌드에 힘입어 홈트족 대상으로 판매량을 늘려 나가고 있다. 그 외에도 댄스연습실 대관 O2O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착한사람들 컴퍼니는 스마트미러를 활용한 홈 댄스 트레이닝 라이브 서비스를 곧 론칭한다. 이러한 스포츠 스타트업의 변화 시도는 새로운 시장 개척을 넘어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고자 하는 전 국민의 의지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이사 glory@cnt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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