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이 국내 1위 팰릿 렌털업체 로지스올과 협력해 물류 폐기물 선순환체계를 구축한다. 일회용 팰릿은 다회용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교체하고, 폐팰릿 업사이클링으로 쓰레기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가속한다.
SK종합화학은 로지스올과 물류용 폐팰릿 재활용 사업 등 물류 폐기물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8일 맺었다.
이번 협력은 물류 포장·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줄여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자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SK종합화학과 로지스올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각자 보유한 친환경 소재 기술력과 산업용 및 생활용 물류 운영 노하우 등을 제공한다. 특히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개발 △플라스틱 재질 물류용 폐기물 리사이클링을 통한 재사용 △한번 쓰고 버리는 스티로폼·종이 재질의 폐기물을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대체 △친환경 택배 용기 개발·도입을 목적으로 하는 친환경 시범 사업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SK종합화학은 양사 간 협력이 진척되면 파손된 파렛트를 업사이클링해 친환경 포장 용기 등 새 플라스틱 제품으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로지스올이 2025년까지 국내 전체 택배 유통량 중 10% 이상을 친환경 플라스틱 용기로 대체할 계획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양사 간 더 큰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로지스올이 약 3억4000만개 택배 용기를 전부 친환경 플라스틱 용기로 바꾼다면, 약 147만톤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플라스틱 파렛트는 반복 사용이 가능하기에 일회용 파렛트를 사용할 때보다 온실가스를 연간 73% 줄일 수 있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일회용 포장재를 친환경 플라스틱 포장재로 대체하거나, 사용한 플라스틱을 회수·재활용해 다시 제품으로 만드는 등 자원 순환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라며 “SK종합화학은 ESG관점에서 물류 업계를 비롯해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모든 곳에 그린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