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전기트럭 '봉고 III EV' 특장차 판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판매 모델은 △내장탑차(저상형·표준형·플러스형) △파워게이트 △윙바디로 지난해 1월 출시한 봉고 III EV 초장축 킹캡 기반 특장 모델이다. 135㎾ 모터와 58.8㎾h 배터리를 탑재해 등판 능력이 우수하며 완충 시 177㎞를 주행할 수 있다.
저상형 내장탑차는 지하 주차장(높이 2.3m 기준) 출입이 가능하고, 표준형·플러스형 내장탑차는 각각 1580㎜, 1810㎜ 화물실 높이를 갖춰 많은 양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화물실 측면을 날개처럼 열 수 있는 윙바디 모델은 측면 도어 개방 시 화물실 개방감이 우수해 화물을 싣고 내리는 것이 편리하고, 파워게이트는 모터를 이용해 화물칸 끝에 위치한 게이트를 전동으로 올리고 내릴 수 있다. 또 리어 게이트에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함으로써 방청성을 높이고 견고함을 더했다는 설명이다.
봉고 III EV 특장차는 많은 편의사양을 기본 적용한 것이 특징으로, 봉고 III EV 전용 사양인 전동식 파워스티어링, 패들시프트, 버튼시동 스마트키,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등이 장착됐다.
또 운전석 통풍·열시트, 오토라이트 컨트롤 헤드램프, 하이패스 자동결제 시스템 등 고객 선호 사양 기본 적용으로 쾌적한 운전을 돕는다.
동절기 충전 시간을 단축하는 배터리 히팅 시스템 역시 모든 모델에 기본 탑재해 추운 겨울철에도 충전 속도 저하를 방지하고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등을 전 모델에서 선택 사양으로 운영한다.
각 모델 가격은 △내장탑차 표준형 4421만원, 저상형 4324만원 플러스형 4447만원 △윙바디 4491만원 △파워게이트 4401만원이다.
차량 구매 시 정부 화물 전기차 보조금 1600만원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취득세 140만원 한도 감면 등을 받을 수 있고 공영주차장 주차비와 고속도로 통행료도 할인받을 수 있다.
기아 관계자는 “도심 운송업무에 최적화된 봉고 III EV 특장차는 뛰어난 경제성과 정숙성으로 소형화물 특장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