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020년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 23조9167억원, 영업이익 1조1841억원을 기록했다.
단말 매출 감소로 전년 대비 매출은 1.7% 감소했으나 서비스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수치다. 성장사업 확장으로 KT 별도기준 서비스 매출은 15조828억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8782억원과 665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4%와 55.3% 상승했다.
플랫폼 사업이 성장을 이끌었다. AI/DX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1.8% 증가하며 KT 전체 사업영역 가운데 가장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IDC와 클라우드 사업은 2020년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오픈한 국내 최대 용량 용산 IDC는 예약률 70%를 달성했고 클라우드 사업도 공공〃금융기관 중심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AI콘택트센터(AICC) 서비스는 대기업, 금융사, 교육기관 등 다양한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블록체인 매출은 코로나19 이후 지역상권 강화를 위한 지자체 지역화폐 발행량이 증가하면서 2019년 대비 7배 가까이 성장했다.
IPTV도 KT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7.7% 증가하고 제휴 확대를 통한 서비스 경쟁력 강화로 가입자 순증세를 지속했다.
무선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로밍 매출이 감소했으나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가 본격적으로 늘면서 전년 대비 1.3% 증가한 6조9338억원을 기록했다.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대비 7.3% 감소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면서 서비스 상용화 22년 만에 국내 최초 9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일부 그룹사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을 받았다. BC카드는 외국인 여행객 감소와 소비 위축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4.2% 하락했다. KT에스테이트는 분양 매출 감소와 호텔 매출 하락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24.9% 감소했다.
KT는 주주환원을 강화했다. 지난해 5월 강화된 배당정책을 발표한 KT는 1주당 배당금을 전년보다 250원 늘어난 1350원으로 결정했다.
김영진 KT CFO 재무실장은 “2021년 KT는 디지털 플랫폼 사업 확대, 과감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성장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그룹 역량을 결집해 성장에 집중하고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 연결 손익계산서 요약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