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가 지난해 클린룸·태양광 모듈 등 전방산업 투자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영업이익을 개선했다.
신성이엔지는 9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4823억원, 영업이익 1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9.8%, 영업이익은 156.2% 각각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120%로 전년 말 241% 대비 절반으로 줄었다.
신성이엔지는 클린환경 사업부문(CE)과 재생에너지 사업부문(RE) 모두 성장했다고 밝혔다.
CE부문은 지속적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투자 확대로 클린룸 주요 장비인 산업용 공기청정기(FFU) 공급과 제조 시설 공사를 확대했다. 세계 이차전지 생산 시설이 증가하면서 생산 시설 주요 설비인 드라이룸의 보급도 확대했다. 해외 지법인은 과거 매출 10~20%의 드라이룸 비중이 2019년 이후 증가하면서 50%를 넘어섰다.
RE 부문은 국내 그린뉴딜과 새만금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태양광 모듈 보급을 늘렸다. 특히 올해부터 생산에 돌입한 김제사업장은 700㎿로 규모의 경제를 달성했다. 지난해 신안 안좌 스마트팜앤쏠라시티에 96㎿, 전남 신안에 24㎿, 한양이 새만금에 설치하는 73㎿ 수상 태양광 등 다수 대규모 프로젝트에 태양광 모듈을 납품하고 있다.
음압설비 분야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삼성서울병원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지난 1월 원자력병원에 음압병동을 설치했다. 병의원 및 지자체 보건소 등에도 다수 음압시설을 보급하고 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자체 보유한 클린룸 기술을 활용해 사회에 기여하고 태양광 보급을 통해 탄소중립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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