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텍메디, 항암제 동반 진단장비 개발 나서

원영재 인텍메디 대표
원영재 인텍메디 대표

인텍메디(대표 원영재)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0 BIG3 중소벤처 혁신성장 지원기업' 사업 지원을 받아 실시간 형광수명 이미징 기술을 활용한 항암제 동반 진단장비를 개발한다고 11일 밝혔다.

인텍메디는 암 환자별 맞춤형 항암제를 조기에 도출할 수 있는 진단장비를 오는 2022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적시에 효과가 좋은 항암치료제를 찾기 위해선 환자의 조직을 체취,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는 방식이 주를 이룬다. 약물 효능이 암 진행에 어떤 관계가 있는 지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약물이 효과를 발휘하는 변이와 암 진행 관련성을 밝혀내는 것은 어려운 일인데다 비용과 시간을 줄이면서 많은 양의 샘플과 정보를 처리하기란 쉽지 않다.

회사는 이를 위해 보다 정확하게 맞춤형 항암제를 찾아줄 수 있도록 다량의 바이오마커 결과를 동시에 분석하여 주고, 비용도 기존보다 낮춘다는 목표다.

상반기 중 시제품 개발을 완료,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과 기술 검증을 진행할 방침이다.

원영재 대표는 “실시간 형광수명 이미징 기술을 활용하면 맞춤형 항암치료제를 찾기 위해 기존 검사 방식보다 더욱 많은 수의 바이오마커를 분석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한 항암치료제를 찾아줄 수 있다”며 “진단장비가 계획대로 개발되면 그동안 글로벌 기업들이 독점했던 장비를 국산화하는 동시에 인류 보건에 의미있는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