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4일 145억원을 투자하는 '2021년 과기정통부 과학영재양성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과학 영재교육 질을 제고하고 수혜 대상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과기정통부는 과학 영재교육 프로그램 인증제를 개발·시행한다. 상반기 인증제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 등에 적용해 개선사항을 반영한다.
국제과학올림피아드 대표단 선발 및 교수·학습 과정에선 서술형 문항 비중을 확대한다. 선행학습, 단순계산을 지양하고 문제해결 과정에 대한 학습을 강화하기 위한 조처다.
또 심도 있는 학생 창의연구(R&E)를 위해 기존 단년도 연구에서 나아가 다년도 연구를 시범 실시한다. 대학·연구소·과학관·기업 컨설팅을 통해 과학기술 분야 주요 이슈 선정 및 연구수행을 지원한다. R&E 과제수행 경험을 학점으로 인정해 연구 참여 유인을 제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영재교육 확산을 위해 과학영재교육기관 인적·물적 인프라와 노하우를 활용 '명품 수·과학 온라인 영재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한다. 희망하는 학생은 누구나 온라인을 통해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과학고〃영재학교 학생 대상으로만 이루어지던 첨단 연구실 체험캠프(pre-URP) 수혜대상도 전국 단위 일반고로 확대해 과기원 첨단 연구실 인프라를 보다 많은 학생이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제과학올림피아드 대표단 선발 시에는 사회적 배려계층과 여학생 참여비율 확대 등 선발학생 다양화 노력을 사업평가 시 가점으로 반영하는 등 잠재 영재 발굴을 장려한다.
강상욱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코로나19와 같은 유례없는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변화 대응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 중요하다”며 “토대는 수·과학에 기초한 논리적 사고능력과 과학기술 문해력”이라고 강조했다.
강 국장은 “올해 과학영재양성사업 시행계획을 바탕으로 논리적인 사고능력과 문제 해결력을 지닌 과학영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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