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배리어프리 교통서비스 시행

무장애 교통환경 구현
따뜻한 스마트시티 조성 속도

도시철도 부산역 내에 설치된 배리어프리 내비게이션 키오스크(상단 왼쪽)와 내비게이션 연계 스마트폰 앱(상단 오른쪽), 부산 동구 52번 버스 종점에 구축된 배리어프리 스테이션(하단 왼쪽)과 안내 디스플레이(하단 오른쪽)
도시철도 부산역 내에 설치된 배리어프리 내비게이션 키오스크(상단 왼쪽)와 내비게이션 연계 스마트폰 앱(상단 오른쪽), 부산 동구 52번 버스 종점에 구축된 배리어프리 스테이션(하단 왼쪽)과 안내 디스플레이(하단 오른쪽)

부산시가 무장애(배리어프리) 교통 환경을 갖춘 따뜻한 스마트시티 구현에 속도를 높인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이인숙)은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으로 개발·구축한 배리어프리 교통 인프라와 서비스를 올해 부산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배리어프리(Barrier-Free)'는 고령자, 장애인은 물론 사회적 약자 모두가 불편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일상 속 물리·제도적 장벽을 허무는 사회문화 운동이다.

국토교통부는 2019년 민간을 중심으로 도시 문제 솔루션 발굴·적용을 지원하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시작했고, 부산시는 지난해 5월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 교통환경 구현'을 제안해 예비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사업 총괄 맡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산복도로가 많고 노인, 장애인 등 교통약자 비율이 높은 부산 동구를 중심으로 배리어프리 인프라와 서비스를 구축하고, 리빙랩 검증단을 구성해 상용화 실증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장애인 단체 의견을 지속 수렴해 이용자 관점에서 편의성을 높여왔다.

18일 부산시 동구 수정동 배리어프리 스테이션 앞에서 열린 부산 스마트시티 챌린지 배리어프리 교통서비스 개소식(왼쪽부터 최종열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이인숙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신창호 부산시 미래산업국장, 최형욱 부산시 동구청장, 김찬원 동구 수정4동 주민위원회 위원장, 조창용 부산장애인총연합회장, 김복명 부산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장)
18일 부산시 동구 수정동 배리어프리 스테이션 앞에서 열린 부산 스마트시티 챌린지 배리어프리 교통서비스 개소식(왼쪽부터 최종열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이인숙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신창호 부산시 미래산업국장, 최형욱 부산시 동구청장, 김찬원 동구 수정4동 주민위원회 위원장, 조창용 부산장애인총연합회장, 김복명 부산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장)

부산 '배리어프리 교통 환경'은 배리어프리 내비게이션과 스테이션, 승차공유 플랫폼으로 구성됐다.

배리어프리 내비게이션은 최적의 이동경로나 환승 경로를 키오스크나 스마트폰으로 제공한다. 부산역에 설치된 키오스크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패드를 탑재해 음성을 지원하고, 청각장애인에게는 수어와 자막을 지원한다. 내장 센서로 높이가 자동 조절돼 휠체어 이용 장애인이나 노인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배리어프리 스테이션은 승차공유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거점으로 동구 수정동 52번 버스종점과 부산역 광장에 구축했다. 승차공유 앱과 연계한 동승택시 도착정보, BIT(버스정보안내)시스템과 연계한 버스 도착정보를 제공한다. 휠체어를 타고 들어갈 수 있는 입구, 발열 체크 카메라, 비상호출 버튼, CCTV, 냉난방기와 공기청정기 등을 갖추고 있다.

배리어프리 승차공유 플랫폼은 무상카풀, DRT(수요응답형 교통), 택시동승 등 필요한 교통수단을 실시간 연결하고 스마트폰으로 결과를 안내한다. 현재 동구 지역을 커버하는 플랫폼 연계 승차공유 앱이 서비스되고 있다.

이인숙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부산 동구에 구축한 배리어프리 스테이션을 비롯해 배리어프리 교통환경 인프라와 서비스 예비사업 성공 결과를 바탕으로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을 확보, 교통약자 친화 스마트시티 부산 구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지난 19일 동구 배리어프리 스테이션에서 승차공유 플랫폼과 내비게이션 등 배리어프리 교통 환경 최종 실증을 진행하고, 서비스 상용화와 확산 계획을 공개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