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교육(대표 양태회)은 태국 한국교육원(원장 김영진)과 계약을 맺고, 한국어 원격 교육 솔루션 '클라스(klass)'를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태국 한국교육원은 태국에서 한국어 교과서 개발과 보급, 한국어 교사 양성과 연수 등 한국어 확산을 위한 교육을 총괄하기 위해 한국 교육부가 현지에 설립한 기관이다.
비상교육은 이번 계약으로 지난해 6월 태국 한국교육원에 현지 국공립 중등학교에서 쓰일 1~2단계 한국어 프로그램을 공급한데 이어 올해는 3~4단계 프로그램을 공급하기로 했다.
한국어를 정식 과목으로 채택한 태국의 국공립 중등학교는 2020년 기준 165개로, 약 4만1000명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2018년부터는 한국어가 태국의 대학입시에 제2외국어 선택 과목으로 포함됐다.
태국은 한국교육원과 협력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어 교과서를 발간하는 국가다. 비상교육의 클라스는 태국의 한국어 교과서를 토대로 제작된다.
클라스는 '줌' '웹엑스'등 영상회의 시스템과 결합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수업이 가능하다. 컴퓨터나 노트북이 없는 학생은 스마트폰으로 참여하면 된다. 교실에서는 프로젝터를 통해 클라스 콘텐츠를 대면 수업에 활용할 수 있다.
비상교육은 태국의 학교가 개학하는 5월에 태국인 한국어 교사 200여명을 대상으로 원격 교사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노중일 비상교육 GEO 컴퍼니 대표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올해도 교실에서 정상적인 수업이 이뤄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 태국을 중심으로 한국어 교육 수요가 많은 동남아 국가에서 클라스가 중단 없는 한국어 교육을 위한 대안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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