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기업 67% AI 관심 분야 '로봇·드론' 1위

광주지역 기업은 인공지능(AI) 분야로 로봇과 드론에 가장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과학기술진흥원(원장 안기석)은 지난해 광주시 소재 약 3566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의 AI 기반 관심육성분야로는 산업로봇·드론(66.7%)이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어 5세대(G) 기반 정보통신기술(ICT)(57.1%), 광·융합(53.1%), 의료·헬스케어(44.7%) 순이었다.

광주과학기술진흥원이 발간한 광주시 인공지능(AI) 산업기반 기업 조사·분석보고서 표지.
광주과학기술진흥원이 발간한 광주시 인공지능(AI) 산업기반 기업 조사·분석보고서 표지.

AI 기술에 영향을 받는 기업은 전체의 54.1%로 현재 광주시에서 육성하고 있는 에너지, 가전·공기산업, 문화콘텐츠 분야 기업은 35% 이상이 AI 기술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기업체들은 AI 중심도시 광주를 위해 연구개발(R&D) 사업 투자확대, 기술수요자 중심의 협력사업 강화, 인력수급 및 인건비 보조, 시장분석·사업성 조사 등 지원정책이 우선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신규 인력 및 재직자 대상의 다양한 AI 전문인력양성 교육(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진흥원이 발간한 '광주시 인공지능(AI) 산업기반 기업 조사·분석보고서'는 △AI 기술인지도 및 기술도입 의향 △AI 전문인력 보유현황 및 교육 △지원사업 및 향후 과학기술지원 정책수요 등 광주지역 AI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실시한 AI 산업 기업 실태조사 결과가 담겨 있다.

진흥원은 지역 R&D 및 AI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AI기반 기업중심의 현황을 진단하고 이에 대한 정책과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AI 중심도시 광주 만들기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 산학연관에 공유할 예정이다.

또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AI 분야별 전문가 협의회를 통해 과학기술 정책기획 연구보고서를 '광주과학기술정책 이슈 페이퍼 2021'로 발간해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안기석 원장은 “이번 보고서는 'AI 중심도시 광주'와 '대한민국 AI 4대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AI 기반 광주과학기술 정책수립 및 R&D 사업의 효율적 관리·지원을 통해 디지털 뉴딜의 핵심원천인 AI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