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KT스카이라이프의 현대HCN 인수에 대한 IPTV·케이블TV 사업자 의견을 수렴한다.
지난달 사회 각 분야 의견 접수에 이어 유료방송 사업자 의견과 요구사항 등을 확인하기 위한 조치다.
과기정통부는 24일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LG헬로비전, 딜라이브, CMB 등 5개 사업자 의견을 수렴했다.
각 사는 '동일서비스 동일규제' 원칙에 맞게 LG유플러스·SK브로드밴드 등 이전 케이블TV 인수 조건 부과를 기본으로 공정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건부 승인을 요청했다.
또 KT스카이라이프가 현대HCN을 인수하면 KT 계열이 35% 이상 점유율로 유료방송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되는 상황을 고려한 법·제도 마련도 촉구했다.
이외에도 KT 초고속인터넷 지배력 전이에 대한 대책과 시내전화망·광케이블 등 KT 필수설비 동등제공 등도 요구했다.
일부 사업자는 M&A 간소화 방침을 체감할 수 있도록 신속·정확한 심사를 요청했다.
과기정통부는 내달 개별SO 사업자 의견도 청취할 예정이다.
유료방송 사업자 의견 수렴과 별도로 과기정통부·방송통신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 간 M&A 간소화 협의체 운영과 인수 심사에 필요한 자료 보정 등 심사절차는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 공청회가 아닌 별도 간담회를 통해 사업자 의견을 수렴한 것”이라며 “사회 각 분야 의견과 사업자 의견 등을 토대로 심사기준을 마련, 최대한 신속하게 심사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