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5개 상장 계열사, 여성 사외이사 선임

LG그룹은 LG하우시스 등 5개 상장사가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했다고 25일 밝혔다.

LG하우시스, 지투알은 3월 주주총회에서 서수경 숙명여대 환경디자인과 교수,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를 각각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LG전자, (주)LG, LG유플러스도 이사회를 열어 올해 주총에서 여성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서수경 숙명여대 환경디자인과 교수
서수경 숙명여대 환경디자인과 교수

서수경 숙명여대 교수는 국내 교수 최초로 아시아 실내 디자인학회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고부가 토털 인테리어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는 LG하우시스에서 경영자문 역할을 맡는다.

지투알은 자산 2조원 미만 상장사로 개정 자본시장법 적용 대상은 아니지만 선제적으로 디지털 마케팅, 뉴미디어 전문가인 최세정 고려대 교수를 여성 사외이사 후보로 선정했다.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여성 사외이사 선임은 자산 2조원 이상 상장법인 이사회를 특정성별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한 자본시장법을 준수하고 이사회 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정거래, 사업별 전문성을 갖춘 여성 사외이사 참여를 확대하는 게 목적이다.

㈜LG와 LG유플러스는 ESG, 오픈 이노베이션 전문가를 여성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안건을 향후 이사회에서 승인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LG화학, LG생활건강,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자산 2조원 이상 LG 상장사가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LG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지닌 여성 전문가가 이사회 참여를 확대해 이사회 다양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