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민관협력창업지원사업(팁스·TIPS)를 통해 발굴·육성된 스타트업이 최근 줄지어 기업공개(IPO)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상장한 팁스 기반 5개 스타트업은 창업 후 상장까지 걸린 기간이 신규 코스닥 상장사의 절반인 6년에 불과했다. 중기부는 최근 성과를 이어 올해 400개 신규 팁스 창업기업을 발굴·지원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팁스 출신 지놈앤컴퍼니, 이오플로우, 티앤알바이오팹, 펨토바이오메드에이어 뷰노가 코스닥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팁스는 민간 투자사와 정부가 공동으로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사업으로 민간 투자사가 선투자하고 정부가 연구개발(R&D), 사업화, 해외마케팅 자금 등을 연계해 지원한다. 2013년 신설돼 현재까지 1234개 기업을 발굴·육성했고 총 3만7424억원의 민간 후속투자를 유치했다.ㅆ이는 정부지원금 5923억원 대비 6.3배 수준이다. 기업 당 평균 7.4명을 신규 고용해 높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현재까지 22개 팁스 창업기업이 인수합병(M&A)됐고 이번에 뷰노를 포함해 5개사가 IPO에 성공했다. 5개사는 창업 후 상장까지 평균 6.4년이 소요돼 2019년 신규 코스닥 상장사의 평균 소요기간(14.3년) 대비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은 팁스 선정 후 내년 말까지 기업당 평균 332억원 후속투자를 유치했고 기업당 평균 51.4명 신규고용 창출 효과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 뷰노는 2014년 설립과 동시에 팁스에 참여했으며 작년말까지 약 200억원의 후속투자를 유치했다. 엑스선촬영·컴퓨터단층촬영·자기공명 영상장치 등 의료영상부터 생체신호까지 다양한 의료 데이터를 분석해 진단보조, 예후예측 등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개발한다.
지놈앤컴퍼니는 2016년 팁스 참여 후 2년 만에 코넥스에 상장했고 다시 2년 만인 작년 12월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에 성공했다. 코넥스 상장 당시 시가 총액이 700억원대규모지만 코스닥 이전 상장 후 7810억원대로 증가해 기업가치가 약 10배 이상 상승했다.
이오플로우는 의료용 웨어러블 약물 주입기와 제품 개발사로 2015년에 팁스를 지원받았다. 2019년 이오플로우가 개발 중인 일체형 웨어러블 인공췌장 시스템 '이오파니'가 국내 의료기기 최초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획기적인 의료기기(BMD)로 선정됐다. 작년 9월 코스닥 상장 당시 시가 총액 2200억원에서 약 5개월만에 7000억원이상으로 상승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2015년 4월 팁스 지원을 받았고 2018년 11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3D바이오프린팅기술 기반 생체조직재생을 위한 인공지지체, 3D 생체 조직모델, 3D 세포치료제를 개발한다. 현재 시가총액은 1460억원에 달한다.
펨토바이오메드는 2015년 2월 팁스 지원대상에 선정고 2019년 7월 코넥스 상장해 현재 시총 831억원에 달한다. 스마트폰 영상분석을 통해, 총유리지방산량을 측정하는 기술 'CAD factor 면역항암세포치료제'를 개발한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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