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는 2일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 927억원을 올렸고 이디지씨헬스케어와 합병을 통해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등 실질적으로는 흑자전환 원년”이라고 2일 공시했다.
당기순손실은 관계사 솔젠트가 그동안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적용에 따른 파생상품(RCPS)평가손실로 처리하는 규정 때문에 발생했다. 이는 실제 현금유출이 없는 일회성 회계상 손실이다.
EDGC는 지난해 R&D연구개발 분야에서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냈다. EDGC는 혈액 내 세포유리(Cell-free) DNA를 분석해 극초기 암을 진단하는 액체생검 혁신기술을 주도했다. 지난해 10월 일루미나에 약 10조원에 인수된 미국의 그레일과 함께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국제학술지 논문 발표 등을 통해 폐암, 대장암, 유방암, 위암 이어 두경부암까지 액체생검 영역을 확대했다. 또 모든 암 진단을 목표로 새롭게 개발한 기술을 국내 종합대학병원, EU 및 중국 푸단대 등과 글로벌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다. 액체생검은 식약처 상품화 승인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건강검진 서비스로 이용가능할 전망이다.
나아가 세계 최고 바이오인포메틱스 알고리즘을 이용해 국내 최초로 DNA혈통분석 서비스 '유후'를 출시, 구글 자회사 23앤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10년대부터 유후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한 23앤미는 버진그룹과 SPAC으로 35억달러(약 4조원)에 뉴욕증권거래소에 4월 상장할 예정이다.
2013년 설립된 EDGC는 지금까지 20만여 건을 상회하는 누적 유전체 데이터를 축적하며 정밀의료시대 선도 기반을 구축했다. 글로벌 정밀의료는 범국가적 차원에서 건강보험 재정 안정, 예방 중심 헬스케어와 맞춤형 치료, AI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 등을 위해 유전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그동안 축적한 R&D연구성과, 유전체 빅데이터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액체생검 상품화 와 기술수출, 유전체 데이터 확보 등 핵심 파이프라인 성과 달성과 치매 치료제 신약개발, 미래 먹거리 배양육 기술개발, 건강기능식품 등 신사업 추진으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주주친화경영,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관계회사 2곳을 1~2년내 상장할 예정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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