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가 제주도 '스마트 디지털 도로'를 알리기 위해 '긴급차량 우선신호 서비스'를 주제로 한 광고를 공개했다.
긴급차량 우선신호 서비스는 2018년 6월 시작해 지난해 12월 완료된 제주도 차세대교통시스템(C-ITS) 구축사업 대표 기술이다. 구급차가 신호등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해, 생명이 위중한 환자를 병원으로 신속하게 후송할 수 있도록 한다.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면 제주교통정보센터에서 차량 위치를 고정밀측위(RTK) 방식으로 실시간 추적하고 차량이 교차로 등에서 신호등에 걸리지 않도록 녹색 신호를 유지한다. KT가 적용한 RTK 기술은 기존 GPS보다 정밀도를 높였다.
제주 C-ITS 광고는 119 구급대원과 제주교통정보센터 근무자가 우선신호 서비스를 활용해 환자를 빠르게 옮기는 긴박한 상황을 재현했다.
제주소방서 소속 김수호·이승환 소방교는 “큰 교차로나 위험부담을 느껴 진입하지 못했던 길도 빠르게 이동해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어 환자와 소방대원에게 참 고마운 시스템”이라며 “다른 도시에도 많이 보급돼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형욱 KT 미래가치추진실 부사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C-ITS 스마트 디지털 도로가 확산, 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기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KT는 앞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디지털 도로가 많은 지역에 만들어져 국민 삶을 편리하게 만들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