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에 패션기업 100개 입점을 지원, 글로벌 판로 개척에 나선다. 교육과 컨설팅, 마케팅 비용 등을 지원한다.
주얼리, 의류, 잡화 등 업종별 맞춤 교육으로 총 6주간 정규 교육을 진행한다. 아마존 입점 정책 이해, 가상계좌 생성, 카테고리 승인, 아마존 풀필먼트 서비스(FBA) 이용방법, 스왓(SWOT) 케이스 스터디, 키워드 광고, 검색엔진 활용법 등 입점과 매출 발생 전략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교육 이후에는 입점 달성 때까지 일대일 컨설팅을 실시한다.
입점 이후에도 실제 구매가 이뤄지고 매출이 발생하도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광고, 키워드 검색, e브로슈어 제작 등 마케팅과 해외 배송 등 용도로 업체당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모집 대상은 서울시 소재 패션 분야 제조업 소공인(상시근로자 10인 미만) 가운데 브랜드를 보유한 업체로서 1년 이상(지난해 3월 1일 이전) 해당 업종에 종사하며 해외 판로 개척 의지가 있는 기업이다. 신청은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하며 세부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와 '비대면글로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서울시는 보조금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우선순위 100개 업체와 예비순위 50개 업체를 선발한다. 우선순위 100개 업체에서 중도포기 발생 시 예비순위 업체 고득점 순으로 지원이 결정된다. 올해 지원을 받지 못한 예비순위 업체는 내년 사업 추진 시 우선 선발한다.
정상훈 서울시 거점성장추진단장은 “이번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패션기업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국내외 시장 흐름에 발 빠르게 대처하도록 다양한 비대면 지원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기업을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5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패션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현장 목소리를 반영, 8월부터 글로벌 온라인시장 진출을 지원해 왔다. 지원 4개월 만에 사업에 참가한 77개 업체 가운데 케이오에이, 세일제화 등 50개 업체(65%)가 아마존에 입점했다. 입점에 성공하지 못한 27개 업체에 대해서는 올해 신청을 받아 추가 컨설팅을 제공한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