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출하량이 5억7788만대를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2041만대(3.7%) 증가했다.
시장 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지난해 OLED 패널 전체 출하량이 5억7788만대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직전 년도와 비교해 3.7% 증가했다. 대형 TV·스마트폰에 이어 자동차, 노트북용 OLED 패널 수요 증가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유비리서치는 이 가운데 상용 OLED TV에 적용된 화이트OLED(WRGB OLED)와 폴더블(foldable)용 OLED, 스마트 워치용 OLED 시장 수요가 패널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태블릿 PC용 OLED 등 수요는 감소했다.
매출액으로는 지난해 324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2억3000만달러 증가했다고 유비리서치는 설명했다. 출하량 증가 대비 매출액 상승이 미비한 것은 스마트폰용 OLED 단가 하락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스마트폰용 OLED 수요를 지탱하고 있는 애플 아이폰12, 삼성전자 갤럭시S20 등 OLED 패널 시장에 중국의 단가 경쟁이 매출 하락세를 부추겼다.
유비리서치 관계자는 “중국 BOE 등 중국 패널 업체들의 OLED 패널 출하량 증가가 삼성디스플레이 단가 하락을 유도했다”가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OLED 시장에서 과반 이상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스마트폰용 OLED 출하량은 3억9000만대로 2019년 대비 4000만대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223억 달러로 전년 대비 42억달러 감소했다.
반면에 LG디스플레이 OLED 매출액은 69억달러를 달성하며 점유율이 21%로 증가했다. LG디플레이는 대형 TV용 OLED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애플로의 플라스틱(P) OLED 패널 공급 증가는 매출과 점유율 상승을 이끌었다.
중국 BOE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18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5.7% 3위를 기록했다. CSOT 등 또 다른 중국 업체들은 중소형 OLED 패널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현재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을 중심으로 각각 퀀텀닷(QD)-OLED 투자와 OLED 대세화에 힘을 쏟고 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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