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은 지난해 LG상사와의 협력해 '스마트모바일랩(SML)' 초도 물량 2대를 인도네시아에 수출한 이후 방역 인프라가 부족한 해외를 중심으로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스마트모바일랩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동식 컨테이너형 검사 시스템이다.
마크로젠은 인프라 부족으로 코로나19 검사에 어려움을 겪는 해외 지역에 효율성이 높은 K-방역 시스템을 공급하기 위해 스마트모바일랩을 개발했다. 트레일러를 통해 필요한 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하루 최대 576건 검사를 지원한다.
엄격한 생물안전 기준(BL)을 적용해 의료진과 지역사회를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고 바이러스 유전물질 추출, 실시간 유전자 증폭검사(RT-PCR), 분석 결과 도출까지 단시간 내에 원스톱 진행이 가능하다.
황상준 마크로젠 건강·질환게놈사업본부 본부장은 “마크로젠의 유전체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분자진단, 진단키트 개발에 이어 원스톱 코로나 검사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방역 인프라가 부족한 해외 지역의 코로나19 대응 역량 강화를 돕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크로젠은 최근 이뮨메드가 개발한 코로나19 신속 면역 진단키트의 해외 사업권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향후 수출허가 및 유럽 체외진단시약 인증(CE-IVD)을 획득한 신속 항체 진단키트를 해외 정부 기관과 의료 기관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
정현정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