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9일 7개 음악단체 단체장을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
간담회는 음악업계가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산업과 음악산업의 공존 상생을 요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정부에 면담을 건의함에 따라 이뤄졌다.
간담회에는 김원용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회장, 김창환 한국음악콘텐츠협회 회장, 백순진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 이사장, 이규영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회장, 이덕요 한국음반산업협회 회장, 임백운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회장, 홍진영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저작권 사용료를 책정할 때 사용료 수준보다 더 중요한 부분은 이용자들의 정확한 데이터 제공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기존 매체에서도 이용정보가 부족한 데 따른 저작권사용료 징수와 분배가 원활하지 못했던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투명한 징수와 분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OTT 사업자들이 데이터를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논의할 수 있는 관련 협의체를 마련해 문체부가 지원해주기를 원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황 장관은 “음악을 이용하는 서비스가 발달해야 음악사용도 활성화되고, 그에 따라 음악 창작자에게도 도움될 것”이라며 “음악업계가 새로운 유형의 서비스와 함께 상생해나가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문체부가 필요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