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선배 그 립스틱' 이주빈, "시원섭섭, 캐릭터 본연에 집중한 연기 보일 것" (종영기념)

세련된 비주얼 매력과 날선 캐릭터 감으로 JTBC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던 이주빈이 드라마 종영에 대한 소회와 함께,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다짐을 남겼다.

최근 배우 이주빈과 JTBC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종영기념 서면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에스더블유엠피(SWM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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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빈은 2008년 SS501 '널 부르는 노래' 등 뮤직비디오 출연과 함께 광고계에서 다양한 모습을 비추다 2017년 SBS 귓속말로 본격적인 배우생활을 시작, 2018년 tvN '미스터션샤인' 속 계향 역, 2019년 JTBC  '멜로가 체질' 이소민 역 등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인물이다.

또렷한 이목구비의 비주얼 매력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다양한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이주빈의 매력은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에서 첫 사랑 이재신(이현욱 분)에게 집착어린 사랑을 던지는 포토그래퍼 겸 화장품 브랜드 ‘끌라르’ 창업주의 손녀 이효주 캐릭터를 만나 더욱 빛을 발했다.

사진=에스더블유엠피(SWM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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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속 이주빈은 캐스팅부터 '효주' 캐릭터의 준비과정, 연기포인트 등 드라마의 주요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최근까지 이어가고 있는 그의 활동소회와 각오들을 표현했다.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선택한 계기는 무엇?
▲처음 대본과 역할을 제안 받았을 때부터 제목에 반했다. 절대 잊지 못할 강력함이 있었다.
그리고 대본을 볼수록 이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까 궁금해졌다.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역할이었고 부족함 없는 친구의 결핍을 가진 부분이 흥미로웠다.

-효주 캐릭터를 준비하는 과정? 실제 본인과의 싱크로율은?
▲효주의 설정이 여러 번 바뀌었지만 재벌 딸에 부족함이 없는 친구라는 큰 틀은 갖고 있었다. 그래서 뭔가를 준비한다기보다는 부족한 것 없는 친구의 결핍을 궁금해 했고 그러한 영화를 많이 찾아 봤다.
효주와 실제 나의 싱크로율은 사실 거의 없지만 일에 대한 자부심과 결단력, 추진력 등 일에 대한 열정은 비슷한 것 같다.

사진=에스더블유엠피(SWM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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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과 명대사
3부에서 재신(이현욱 분)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친구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장면이 좋았다. 사랑하는 사람의 성장환경이나 배경보다 현재의 삶을 중시하는 마인드가 돋보였다.

-촬영 간 가장 어려웠던(또는 재밌었던) 장면 비하인드?
▲(이)현욱 오빠와 키스 장면은 감정이 깊어진 상태에서 실랑이하다 키스하는 콘셉트였기에 어려웠다.
실제로는 현욱 오빠가 많이 긴장하셨는지 키스를 하려고 다가오다 조준이 잘못 돼서 내 앞광대를 살짝 무셨다. 아프진 않았지만 웃음이 멈추지 않아서 웃다가 울었다.
그 때 잠깐 촬영이 중단돼서 촬영 현장에 계신 분들께 죄송했다.

사진=에스더블유엠피(SWM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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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효주라는 인물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후의 효주 캐릭터를 추측해본다면?
▲사랑을 주고 받는 법을 모르는 효주가 안타까웠지만, 3년 후 본인의 틀을 깨고 스스로와 남을 이해하고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됐다.
효주가 가지고 있는 열정과 결단력에 세상을 보는 시야까지 넓어졌으니 충분히 행복하고 당당하게 살아가지 않을까? 효주야, 세상은 넓고 남자는 많아(웃음). 그리고 너 은근히 귀여워!!

-2018년 '미스터션샤인' 이후 점차 주연급 배역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그만큼 연기력 성장과 함께, 주목도가 높아진다고도 볼 수 있을텐데, 그에 따른 소회는?
▲운이 좋게 좋은 작품들에 캐스팅돼서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드렸던 것을 시청자분들께서 좋게 봐주신 것 같다. 보여드렸던 것보다 더 발전해야 한다는 부담은 있지만 지금처럼 매 작품마다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고자 한다.

사진=에스더블유엠피(SWM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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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를 비롯해, 매 작품마다 가장 중점적으로 보이려고 노력하는 이주빈 연기의 포인트?
▲모든 역할마다 각각 사연이 있고 상처와 결핍이 있다. 설정이나 상황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그 사람이 원하는 욕망이나 하고 싶은 이야기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매년 2~3편씩 작품을 선보이며 여러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가장 잘 맞는 캐릭터는 무엇이며, 앞으로 하고 싶은 장르와 배역은 무엇인지?
▲어떤 것이 잘 맞는다고 꼽기 보다는 항상 맡게 되는 배역이 저와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하고 연기한다.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은 형사물이나 의학물 등에서의 전문직 연기를 해보고 싶다.

사진=에스더블유엠피(SWM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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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출연으로도 화제가 됐다. 예능 재출연 계획은?
▲사실 토크에는 자신이 없는 편이다. 방탈출을 좋아해서 대탈출이 신규 시즌으로 진행된다면 꼭 한번 나가고 싶고, 몸으로 할 수 있는 예능이라면 다양하게 도전해보고 싶다.

-종영 소감
▲처음 대본 제안을 받은 게 1년 전인데 어느새 마치게 되어 시원섭섭하다. 오랫동안 준비한 작품이기 때문에 끝났다는 게 아직 믿어지지 않고 아쉽지만, 어디선가 행복하게 살아갈 효주를 생각하며 나도 열심히 살겠다.
그동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마요’를 응원하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사진=에스더블유엠피(SWM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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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