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부동산 대란의 주범은 문재인 대통령이다. 한심한 현실 인식은 두말할 것도 없고, 사태를 수습하는 모습에서조차 무능하기 짝이 없다”고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비난했다.
김 의원은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 완패'가 무주택 서민들에게 회복할 수 없는 고통을 가하고 있다. 절망적 수준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문 대통령은 2019년 국민과의 대화에서 “부동산 문제는 자신 있다”라고 한 발언에 대해 “아무 근거 없는 엉터리 자신감이다”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허무맹랑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문 대통령은 국회를 파행시켜가면서까지 전월세 상한제, 계약갱신 청구제 등 그 악명높은 '부동산 3법'을 여당 단독으로 날치기 처리했다”고 지적했다.
LH 투기 사태와 관련해선 악질적 범죄에 감사원과 검찰을 배제한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 지금 수사 상황에 대해서는 “적당히 쇼하다가 대충 덮어버려야 하는데, 검찰과 감사원이 눈치 보지 않고 원칙대로 수사조사할까 두려웠을 것이다”라며 “4.7재보궐선거 이전까지 몇몇 LH 직원들을 구속한 후 추가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언론플레이를 하며 어영부영 시간때우다 적당히 꼬리자르기로 끝낼 것”라며 우려를 표했다.
김 의원은 문대통령을 향해 “부동산 정책의 완패를 인정하시고, 진심을 다해 국민께 직접, 정중히 사과하라. 그리고 무능한 변창흠 장관과 엉터리 정책실장 김상조는 즉각 해임하라”고 요청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