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온라인 쇼핑몰 입점 현황을 손쉽게 관리하기 위해 도입한 통합관리시스템 '아임셀러'가 마케팅 통합 플랫폼으로 고도화한다.
1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운영 중인 통합 쇼핑몰관리 시스템 '아임셀러'가 종합 판매·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공공 플랫폼으로 고도화한다.
아임셀러는 국내 민간쇼핑몰 14개와 연계해 상품등록과 발주정보, 배송정보 등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11번가·지마켓·쿠팡 등 오픈마켓, 공영쇼핑을 비롯한 종합몰을 통해 이뤄지는 주문을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중기부는 아임셀러 시스템에서 중소기업이 제품과 소비고객 특성과 판매지역·유통채널별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이뤄지던 유통망 진출 지원 사업에 기업형 맞춤형 데이터를 활용해 상품기획이나 전략수립과 같은 판매·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예산 투입 등 직접 지원보다는 중소기업의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간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판로지원 사업을 개편한다. 제휴 쇼핑몰도 현재 14개에서 30개로 확대를 추진한다.
상품 등록, 주문관리 수준에서 이뤄지던 판매 기능을 재고·배송 관리 등 판매 관련 기능을 추가하고, 향후 판매 데이터 분석을 통해 통합 판로전략을 수립해 지원할 방침이다. 약 1만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200억원 안팎의 간접지원 매출액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중기부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한 마케팅 기능 강화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국회에서도 유통센터를 판로지원공사로 지정하기 위한 논의되고 있는 만큼 센터의 판로 지원 기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기부는 아임셀러 플랫폼 고도화 외에도 중소기업의 온라인 유통시장 확대를 위해 비대면 품평회와 비대면 애프터서비스(AS) 지원 등을 지속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