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시스템통합(SI)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겠습니다.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 프로젝트에도 적극 기여하겠습니다.”
광주 등 호남에 기반을 둔 조성희 싸이버테크 대표는 “공공기관과 대학, 병원 등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는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네트워크를 통합 구축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성실한 사업 수행으로 지역 정보화와 함께 발전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1995년 7월 설립된 싸이버테크는 지난해 연매출 650억원을 달성하고 180여명 직원을 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광주 본사 외 전남 나주혁신도시와 전북도, 대전시, 서울시 등에 4개 가족회사를 두고 있다.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영위하며 탄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전남 나주혁신도시의 빛가람정보는 공공기관과 대학을 대상으로 웹·모바일 업무시스템 구축 및 유지 보수를 주 업무로 하고 있다. 전북의 근남정보기술은 디지털 아카이브시스템 구축 및 유지보수, 대전의 근남테크와 서울의 비욘드데이터는 공공기관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서버와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설치 및 유지 보수 업무를 각각 맡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전남대·조선대·목포대·광주시·전남도·전남도교육청·전남대병원·조선대병원·한국전력공사·한국인터넷진흥원·KT·SKT·LG 등 70여개에 달한다.
조 대표는 “수도권과 글로벌 기업이 지역에까지 진출한 상황에서 승승장구할 수 있는 이유는 개발과 빠른 시공, 완벽한 사후관리(AS) 등을 일괄 처리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최고 인적자원과 기술력으로 보유한 유일한 지방 SI 업체로서 자존심을 계속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30여년간 ICT 업계에 종사해온 조 대표는 탄탄한 네트워크로 왕성하게 활동해 '마당발'로 통하고 있다. 호남ICT협의회장을 역임한 그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임원 및 광주전남회장, 한국바이오헬스케어연구조합장 등 10여개 직책을 맡고 있다. 지금까지 총 8억원 기부금 및 발전기금을 전남대와 전남대병원 등에 기탁했으며 최근에는 제35대 전남대 총동창회장에 취임하기도 했다.
그는 “갈수록 치열한 경쟁으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수익구조를 마련하기가 여의치 않아 신사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AI 플랫폼과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혁신 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 바람이 더욱 거세지면서 기업들도 급변하는 기술과 시장 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할 것”이라면서 “기존 사업의 안정화와 신사업 확장이라는 두 가지 성과에 속도를 내 내실 있는 성장 기조를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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