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이 창원공장에 차세대 글로벌 신차 생산을 위한 신규 도장 공장 건설 공사를 마쳤다. 2023년부터 생산할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CUV)을 위한 첫 단추다.
한국지엠은 11일 창원공장에서 신규 도장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앞서 미국 GM 본사는 지난 2018년 전북 군산공장을 폐쇄하되 한국지엠에 글로벌 신차 2종을 배정하는 등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창원공장에는 CUV를 배정했고 2019년 5월 도장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신규 도장공장은 8만㎡면적 규모의 3층 높이로 지어졌다. 1층에선 모든 수작업 공정, 2층에선 자동화 페인팅 공정이 이뤄지고 3층에는 공조 설비를 배치했다.
시간당 60대, 연간 28만대의 차량 도장이 가능하며 투톤 도색 설비도 갖췄다.
한국지엠은 주요 공정의 전자동화와 환경 친화적인 설비 구축 등 최상의 제품 품질 확보를 위한 최첨단 기술이 적용했다.
우선 국내외 최고 수준의 실링 및 도장 자동화 설비로 무결하고 균일한 도색 작업이 가능하다. 투톤 도색 가능하다. 특히 '헴 플랜지 실링' 로봇 공정은 국내 최초로 적용된 기술이다.
또 수용성 시스템을 적용해 휘발성 유기용제 화합물(VOC) 배출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도장 부스에서 배출하는 가스를 농축해 처리하는 환경 설비도 갖췄다. 공장 내 전체 공기를 재순환하는 공조 설비 시스템도 적용했다.
한국지엠은 CUV 생산을 위해 창원공장 내 프레스 라인, 차체 라인, 조립 라인 등 여러 신규 설비에 대한 설치 공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창원 신도장공장 완공은 약속 이행의 이정표 중 하나”라며 “내수 및 수출 시장에 글로벌 신차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를 성공적으로 출시한데 이어, 창원 공장의 투자로 약속한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