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미주·유럽·아시아 선사들로부터 약 1조959억원 규모 30만톤급 초대형원유운반선 10척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주 선박은 고압 이중연료 추진엔진(ME-GI 엔진)과 고망간강을 사용한 연료탱크를 적용했다. 독자 스마트십 솔루션인 DS4를 통해 효율적인 운항과 천연가스 추진시스템의 안전 운전을 지원한다. 국제해사기구(IMO) 온실가스 배출 규제인 에너지효율지수 3단계도 만족한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액화천연가스(LNG)추진 LNG운반선, 컨테이너선, 셔틀탱커, 액화석유가스(LPG)추진 LPG운반선에 이어 전 선종에 걸쳐 이중연료추진 선박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고압 및 저압 추진엔진 관련 기술을 모두 확보했다”면서 “선주들의 선택폭을 넓힌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단일조선소 기준으로 현재 운항 중인 초대형원유운반선 870척 가운데 167척을 건조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LNG 추진선 기술력을 선주들에게 완벽히 검증했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초대형원유운반선 건조 실적을 갖고 있는 만큼, 친환경 유조선 분야에서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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