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3년간 농작물 저온피해가 지속 발생한 점을 감안해 다음달 20일까지 저온피해 예방 중점 대응 기간으로 정하고 농촌진흥청 및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오는 5월까지 봄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고 기온변화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3년간은 봄철 과수 꽃눈, 인삼 싹, 노지 고추·감자 등 10만8608㏊에서 농작물 언피해가 발생, 재해복구비로 2311억원을 지원했다.
농식품부는 저온으로 인한 농작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과수 피해예방 시설지원, 보험제도 개선, 농업인 지도·홍보 강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지난해 4월 저온피해 이후 247농가에 방상팬, 미세살수장치, 난방기 등 예방시설 설치비 총 9억 100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부터 저온 피해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과수 배·사과·단감·떫은감 등 4종과에 방상팬, 미세살수장치 등 설치농가에 대해 보험료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20%로 확대했다.
지자체 담당공무원과 농업인에는 저온피해에 사전 대응 할수 있도록 기상정보와 피해예방 정보를 제공중이다.
저온피해를 막으려면 과수는 과수원 내 물뿌림, 송풍을 위한 사전 시설·장비 점검과 함께 물뿌림을 위한 충분한 물 공급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인삼은 겨울철에 걷어둔 해가림망을 3월말 이전에 설치해 조기출아를 억제할 필요가 있다. 고추, 감자와 같은 노지재배 작물은 부직포·비닐을 활용한 보온에 유의하고 늦서리 이후 아주심기 실시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3년간 농작물 이상저온 피해가 지속 발생한 점을 감안해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며 “농업인도 과수, 인삼, 채소 등 작물별 대비사항을 적극 실천해 피해예방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