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김치 유래 유산균 유해군 억제 효과 입증

농촌진흥청은 충북대, 연세대와 함께 동물시험,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김치 유래 유산균 '와이셀라 시바리아 JW15'의 면역기능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고 15일 밝혔다.

'와이셀라 시바리아 JW15'는 2016년 농진청 연구로 신규 식품원료로 등록된 미생물 소재다.

김치 발효 초기에 주된 역할을 하는 김치 유산균 중 하나로 김치 특유의 상쾌한 맛과 영양을 만들어 주는 유익균이기도 하다. 항암·면역·항염증·항산화 활성 등의 효과가 있으며, 유해균을 억제해 장 건강 개선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진청, 김치 유래 유산균 유해군 억제 효과 입증

연구진은 동물실험을 통해 와이셀라 시바리아 JW15가 면역기능에 중요한 비장세포 수와 비장세포 내 면역과 관련된 사이토카인 생성량을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또, 성인 82명을 대상으로 8주간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해 와이셀라 시바리아 JW15 섭취군에서 섭취하지 않은 군보다 우리 몸의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면역세포인 NK세포 약 1.5배 활성화돼 면역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농진청은 충북대 이완규 교수팀과 함께 개발한 기술을 산업화하기 위해 16일 건강기능식품 개발, 판매 전문기업과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한다. 이와 함께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와이셀라 시바리아 JW15의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기능성원료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프로바이오틱스는 2017년 9.7%에서 2019년 15.6% 점유율을 보이며 급성장해해 홍삼, 개별인정형 원료 다음으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수입의존율이 높아 우리 농산물을 바탕으로 한 원료 개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