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GM 크루즈, 자율주행 스타트업 '보이지' 인수

사진 왼쪽부터 카일 보그 크루즈 공동설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올리버 카메론 보이지 최고경영자(CEO)
사진 왼쪽부터 카일 보그 크루즈 공동설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올리버 카메론 보이지 최고경영자(CEO)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 자회사 크루즈가 미국 자율주행 택시 스타트업 보이지(Voyage)를 인수했다.

보이지는 15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크루즈에 피인수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세부 매각 조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올리버 캐머런 보이지 최고경영자(CEO)는 크루즈 부사장으로 합류한다. 보이지 직원 60여명 대부분도 크루즈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그동안 보이지는 미국 플로리다주의 더 빌리지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곳은 은퇴자 주거단지로 보이지는 고령자의 이동 편의성을 향상하는 데 주력해왔다.

보이지는 지난해 3세대 자율주행 차량인 G3를 선보였다.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하이브리드 미니밴에 자율주행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형태다. 코로나19를 고려해 자외선 살균시스템도 탑재했다.

보이지가 은퇴자 주거단지에서 서비스 제공을 지속할지는 불확실하다. 크루즈 대변인은 CNBC에 “은퇴자 주거단지는 당장의 로드맵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크루즈는 2016년 GM에 인수됐다. 이외에도 일본의 혼다, 소프트뱅크그룹의 비전펀드,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크루즈에 투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