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는 '세계 수면의 날(World Sleep Day)'을 맞아 올바른 수면 습관을 소개했다. △좋은 수면 위생 지키기 △쾌적한 수면 환경 조성 △개인에 맞는 침구 사용 등이 장기간 실내 생활에서 생체리듬을 되찾을 수 있는 올바른 수면 습관으로 꼽힌다.
먼저 출퇴근 시간이 사라지면서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늦어지거나 필요 이상으로 수면을 오래 취해 수면 불균형을 초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수면 위생'을 지켜야 한다. 되도록 규칙적으로 취침과 기상 시간을 유지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정해진 시간에서 2시간 이상 벗어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쾌적한 수면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먼저 규칙적인 수면을 위해 낮 동안에는 되도록 자연광에 많이 노출되도록 창문을 열어 아침 햇빛을 쬐는 것이 좋다. 재택근무를 하더라도 일을 하는 장소를 되도록 빛이 잘 드는 장소로 하면 자연스럽게 자연광에 노출되기 때문에 밤 수면에 도움이 된다.
반대로 밤이 가까워지면 되도록 빛과 멀리하는 것이 좋다. 커튼을 쳐 이웃의 조명이나 가로등 불빛이 방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고,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를 차단하는 것이 좋다. 또 잠들기 두 시간 전부터는 실내 조명을 어둡게 유지하고 되도록 조용하고 시원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숙면을 돕는다.
더불어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등으로 수면 공간과 일상 생활 공간의 구분이 없이 생활하는 경우라면 분리해서 생활할 것을 권한다. 수면 공간과 업무 공간이 한 장소에서 이루어지면 일상에서 느끼는 스트레스가 침대 환경으로 이어지고 수면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브자리는 수면 습관뿐 아니라 개인에 맞는 침구 사용도 함께 강조했다. 집에서 업무를 하거나 수업을 들으면 흐트러진 자세를 취하거나 움직이는 시간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데, 이로 인해 몸에 피로가 누적될 수 있다. 잠을 자는 동안에라도 바른 자세를 유지해 줄 수 있도록, 본인에게 맞는 베개와 토퍼매트리스 등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베개의 경우 바른 자세를 유지해 주는 높이와 뒤척임에 대응 가능한 모양, 개개인의 기호에 맞는 소재의 베개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토퍼매트리스는 몸 전체의 자세를 바른 자세로 유지해 줄 수 있는 경도와 사용환경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오는 19일 금요일은 세계수면학회가 지정한 세계 수면의 날(World Sleep Day)이다. 건강한 수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생겨난 이 기념일은 매년 춘분이 오기 전 금요일로 지정된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