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네오(Neo) QLED' TV가 업계 최초로 독일 인증 기관 VDE(Verband Deutscher Elektrotechniker) '게이밍 TV 성능' 인증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 받은 모델은 QN900, QN800, QN90, QN85 등 4개다.
VDE의 게이밍 TV 성능 인증은 '최단시간 인풋 랙'과 'HDR 1000니트(nit) 이상'으로 이뤄진다. 삼성 네오 QLED는 테스트 결과 모든 게임 구간에서 인풋 랙이 10ms 이하로 측정돼 VDE 기준을 통과했다.
인풋 랙은 게임패드에 입력한 명령이 화면에 나타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뜻한다. 이 시간이 단축될수록 실감 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삼성 네오 QLED는 게이밍 환경에서도 HDR 1000nit 이상의 밝기를 구현해 VDE 인증을 획득했다. HDR 기능은 밝은 화면을 더 밝게 어두운 화면을 더 어둡게 표현해 최적 명암비를 제공한다. 최근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에도 HDR 기능이 탑재 되는 등 게이머에게 중요하게 인식된다.
삼성 네오 QLED는 VDE로부터 인증 받은 기능 외에도 다양한 게이밍 관련 기능을 탑재했다. 우선 컬러 볼륨 100%와 12비트 백라이트 컨트롤로 어두운 영상에서 디테일과 정확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다. 또 업계 최초로 와이드 게임 뷰를 적용해 21:9, 32:9 등으로 화면 조절도 가능하며, 게임바 기능을 탑재해 다양한 게임 관련 정보를 화면에 쉽게 표시한다.
이 외에도 △'모션 엑셀러레이터 터보 플러스'로 120㎐의 빠른 게임 모션 구현 △고정된 게임 UI에도 번인 걱정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번인 프리' △AI 기반 '게임 서라운드 사운드'와 '무빙 사운드 플러스'로 몰입감 있는 사운드 구현이 가능하다.
이 같은 기능을 바탕으로 미국, 유럽 테크 매체로부터 호평도 계속된다. 미국 테크 전문가 그룹인 'AVS 포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게이밍 성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영국 '테크레이더'는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최단 시간 인풋 랙 등 게이밍 기능을 호평하며 '에디터스 초이스'로 선정하기도 했다.
최용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점점 더 많은 소비자가 고화질과 큰 화면으로 즐기는 게이밍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TV 중심의 게이밍 경험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