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적금, 펀드, 대출은 물론 카드, 보험, 연금 등 전 금융상품에 대한 노하우를 오랫동안 축적해온 경험과 수준 높은 정보보호 기술력이 마이데이터 시장에서 은행 차별화 역량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김혜주 신한은행 마이데이터유닛장(상무)은 18일 전자신문이 개최한 '마이데이터 사업자 워킹 콘퍼런스'에서 은행 마이데이터 사업 경쟁력을 이같이 평가했다.
현재 마이데이터 본인가를 획득한 사업자는 은행, 증권, 저축은행, 빅테크 등 총 28개다. 추후 보험,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와 기업이 마이데이터 사업자 허가 신청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높은 마이데이터 인허가 관문을 통과한 만큼 이제 수많은 사업자 가운데 차별화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여야 하는 것이 당면 과제다.
신한은행은 디지털혁신 전략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외부 전문가인 KT 출신 김혜주 상무를 영입했다. 국내 1세대 데이터사이언티스트인 김 상무는 제조,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분석 관련 실무 경험을 풍부하게 보유한 빅데이터 전문가다.
김 상무는 “고객은 더 편리하면서 지금보다 금전적 가치를 효율적으로 창출할 수 있고 동시에 안전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원한다”며 “은행은 종합 금융 솔루션에 대한 경험이 가장 풍부하고 오프라인에서 쌓아온 고객 경험과 사업 노하우, 정보보안 역량이 가장 우수해 마이데이터 시장에서 가장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그는 은행업권 중에서 신한은행이 오프라인에서 제공해온 금융서비스 역량을 모바일로 확장시키며 영향력을 확대해 경쟁력이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수준 높은 정보보호 기술 역량을 갖췄고 다양한 금융상품을 판매하면서 쌓은 종합 금융 솔루션에 대한 안목 등 오프라인 경쟁력을 온라인과 모바일로 확대했다고 봤다.
김 상무는 “마이데이터 환경에서는 그동안 소수만 경험했던 자산관리서비스를 대중이 누릴 수 있게 되는데 신한은행은 오프라인에서 풍부한 전문 자산관리 경험을 갖추고 있어 고객 입장에서 '안전하게 부자되기'가 가능한 것이 차별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모바일과 온라인에서 더 많은 고객 신한은행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 상무는 “신한은행은 심지어 은행거래가 없더라도 쏠(SOL) 단일 앱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끔 사용자 접근성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면 해당 신규 상품에 가입하고 사후관리까지 가능하도록 은행 서비스와 연계해 금융거래 완결성을 제공하려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신한은행은 인터넷뱅킹 실시, 로보어드바이저 출시, 빅데이터 기반 상담, 데이터 자문·판매 등 국내 은행에서 다양한 '최초' 서비스로 금융 패러다임을 바꿔왔다”며 “마이데이터 사업자로서 다양한 기능을 고객의 실제 경험으로 구현해내 생활 전반 변화를 일으키는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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