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시스템 구현을 위한 통합관리 업무 경쟁력이 관건입니다. 데이터 제공관리부터 수집관리, 공통관리 등 상당한 인프라 전문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김태룡 디리아 전무는 마이데이터 산업 진흥에 맞춰 플랫폼 고도화와 관리 체계를 갖추는 기업이 성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산업 성장 걸림돌로 △양질의 데이터 부족 △글로벌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데이터 이용제도 △취약한 산업·기술 기반을 꼽았다.
그럼에도 마이데이터 산업은 금융분야를 기점으로 의료, 통신, 에너지 산업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유럽은 GDPR 법안 시행과 유럽데이터 전략을 발표하는 등 데이터 산업 관리와 규율을 제도권 안으로 편입시켰다고 말했다.
한국도 28개사가 1차 마이데이터 본인가를 받아 오는 8월이면 데이터 주권시대를 맞이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이데이터 정보기관과 중계기관, 사업자별 시스템 구축이 원활하게 작동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전무는 “마이데이터 산업 개화에 맞춰 플레이들은 다양한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면서 “고객정보 제공자는 고객인증부터 API 연계, 마이데이터 관리, 데이터 분리수용 등 정보기술(IT) 기반 업무가 폭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업무에 영향이 없는 인프라인지, 예상되지 않는 부하에 대비가 됐는지 여부도 주요 해결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시스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디리아 등 플랫폼 전문성을 확보한 기업과 협력할 수 있는 생태계가 구축되길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김 전무는 “호출되는 모든 API 거래에 대한 라우팅, 통제로 원활한 거래를 지원하는 게 선결과제”라면서 “레거시 영향 없이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스템을 구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들을 개별 모듈로 생성, 유연한 시스템 운영방식을 채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이데이터가 대규모로 발생될 거래에 대한 대비, API의 체계적인 관리를 논해야 할 때”라면서 “디리아는 10개 기관에 유연한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금융사와 다양한 협력체계를 갖추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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