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초로 예정된 한국과 미국 프로야구 개막이 다가오면서 게임 시장도 들썩인다. 한·미 프로야구 모두 역대급 흥행요소가 더해지면서 야구 게임 팬의 관심도 높아졌다.
컴투스, 넷마블, 엔씨소프트, 게임빌, NHN, 공게임즈 등이 야구 게임 시장을 놓고 치열한 사전 경쟁에 들어갔다. 실제 프로야구 리그 인기가 게임 흥행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초반 주도권 잡기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프로야구는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다. 빅리그에서 다년간 활약한 추신수가 새롭게 단장한 SSG에 입단했고 양현종, 김하성 등이 메이저리그에 새로 진출했다.
시리즈 19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컴투스의 '컴투스프로야구(컴프야)'는 길드시스템에 해당하는 '클럽협동전'을 업데이트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매주 가상 라인업을 상대로 클럽 구성원이 대결을 펼쳐 승부 결과에 따라 게임 재화로 사용할 수 있는 각종 보상을 클럽원 모두에게 제공하는 콘텐츠다. 컴프야는 올 시즌 최신 선수 명단을 반영하고 신규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다.
컴투스의 또 다른 야구게임 '컴투스프로야구매니저(컴프매)'와 'MLB9이닝스'도 정규 시즌 업데이트를 앞두고 사전 예약 중이다. 컴프매는 '나만의 구장' 콘텐츠를 추가한다. 구단주가 자신의 입맛에 맞게 구장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파크팩터 도입으로 경기 결과를 달라져 한층 세세한 구단 운영의 재미를 전달한다.
MLB9이닝스는 류현진을 공식 모델로 발탁했다. 2021년 메이저리그 구단별 선수 명단과 일정을 반영한다. 'MLB9이닝스GM'도 얼티밋 선수를 추가하는 '더블임팩트'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컴투스가 인수한 디벨롭먼츠는 OOTP 시리즈 신작을 이달 26일 출시한다. 시리즈 최초로 한글을 지원한다.
넷마블 '마구마구 모바일'은 28일 클럽시스템, 신규 선수카드 등급 타이틀 홀더 등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KBO리그와 연동되는 라이브카드,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한 이적센터, 스포츠 게임에서 보기 드문 자동 파밍 시스템이 특징이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프로야구 H3'를 다음달 6일 출시한다. 프론트 활약과 데이터 활용 여부가 중요한 현대 야구 추세를 반영한다. 이용자가 직접 구단주를 맡아 최고 의사 결정자로서 구단을 운영하는 콘텐츠가 핵심이다. 잠재력 높은 선수를 발굴하고 영입하는 '스카우터' '콜업' '이적시장' 시스템이 적용된다. 엔씨소프트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야구경기 분석과 하이라이트, 뉴스 등의 콘텐츠도 제공한다.
서비스 10년을 맞은 NHN '야구구단', 게임빌 'MLB 퍼펙트 이닝 2021', 공게임즈 '이사만루 스토브리그' 등도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재단장, 신규 이용자를 맞이한다.
게임사 관계자는 “야구 게임의 시즌 전 모객 결과는 플레이오프 때까지 이어진다”면서 “한 해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기에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