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신규 투자 유치가 지연되면서 1~2월에 이어 추가 직원 임금 유예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정상화를 위해선 잠재적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와의 협상과 KDB산업은행의 지원 여부가 관건으로 꼽힌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노사는 3~4월 직원 임금을 50%만 지급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사측은 유동성 위기가 지속되자 지난 1~2월에 이어 추가적으로 비용 절감에 나선 것이다.
쌍용차는 HAAH오토모티브가 투자 결정을 늦춰 궁지에 몰린 상황이다. 일각에선 이달 내 결정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도 나온다.
HAAH오토모티브는 쌍용차의 사업 지속성과 3700억원 규모의 공익 채권 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쌍용차 채권단인 KDB산업은행은 HAAH오토모티브 투자 결정과 자금 조달 능력뿐 아니라 사업계획의 타당성을 확인한 뒤 금융지원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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