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에너지가 우리나라 기업 최초로 베트남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 사업자로 선정됐다. GS에너지는 베트남 롱안에 3GW 규모 LNG발전 사업을 추진, LNG 도입에서 발전소 운영, 전력공급까지 전 과정을 수행한다.
GS에너지는 베트남 정부 당국이 LNG복합화력발전소 사업자로 GS에너지 선정을 공식 발표하는 행사를 베트남 롱안(Long An)에서 21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GS에너지는 지난 2019년 베트남 최대 자산운용사인 비나캐피탈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사업을 추진해 왔다.
GS에너지는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되는 전력을 베트남전력공사와 전력구매계약(PPA)을 맺어 판매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LNG를 자체 도입하고 저장·기화설비까지 함께 운영해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이른바 'Gas to Power 프로젝트'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베트남은 빠른 경제성장에 따라 전력수요가 급증해 전력난이 심화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석탄발전을 LNG발전으로 변경하는 연료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에너지기업의 전력사업개발 참여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GS에너지는 LNG발전뿐 아니라 LNG트레이딩과 LNG인수기지 사업을 함께 영위해 오며 발전연료 공급에서부터 전력 생산·판매에 이르기까지 'LNG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전력사업 노하우를 보유했다. GS에너지는 이를 바탕으로 베트남 전력난 해소에 크게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허용수 GS에너지 사장은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가교역할을 하게 될 LNG발전 분야로 해외에 진출한 만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대한민국과 GS에너지의 에너지 사업역량이 글로벌 수준임을 보여주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지 참석하지 못한 허용수 GS에너지 사장이 영상을 통해 메시지를 전했고, 응우엔 쑤언 푹 베트남 총리, 쭝 호아 빈 베트남 부총리, 그리고 돈 람 비나캐피탈 CEO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