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리마, 신임 대표에 김한철…"미래 출입보안 시장 선도"

김한철 슈프리마 신임 대표. 슈프리마 제공
김한철 슈프리마 신임 대표. 슈프리마 제공

김한철 슈프리마 부사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슈프리마는 비접촉 출입인증 시장을 공략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강화, 통합 보안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슈프리마는 23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고 김 부사장을 신임 대표에 선임했다. 이재원 슈프리마 회장은 경영총괄 대표로 선임됐다. 이로써 슈프리마는 각자 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김 대표는 2015년 슈프리마 입사 뒤 파트너 채널 확대, 해외지사 설립을 통한 현지화 전략으로 해외사업을 이끌었다.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를 졸업하고 삼성전자, 모토롤라, 하만 등 국내외 정보기술(IT) 기업에서 소프트웨어(SW) 개발과 글로벌 사업을 수행했다.

김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얼굴인식 기술 수용도가 높아지고 인증 수단이 다양화된 가운데 슈프리마는 차별화한 신제품 출시로 글로벌 시장에서 약진했다”면서 “핵심 역량인 AI 딥러닝 기술을 강화하고 클라우드, 모바일 기술과 통합해 미래 출입보안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슈프리마는 바이오 인식과 출입보안 전문기업이다. 퀄컴과 협력으로 2017년부터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 지문인식 알고리즘을 공급, 스마트폰용 지문인식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인증, 출입관리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 70% 이상을 차지하는 등 해외 입지도 탄탄하다.

창업 초기인 2000년 초반에는 지문인식 기술 기반 출입통제 단말기를 생산하면서 세계 시장 인지도를 높였다. 2000년 중반부터는 출입통제와 근태관리 SW '바이오스타'와 RFID 카드 리더기, 중앙 컨트롤러 '코어스테이션' 등 라인업을 꾸준히 확충했다.

모바일 출입카드 솔루션, AI 딥러닝 기술이 적용된 얼굴인식 단말기, 열화상 카메라, 얼굴인식 단말기를 결합한 통합 방역 보안 솔루션 '비접촉 발열감지 솔루션' 등을 출시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마스크 착용 여부 검출, 마스크 착용자 얼굴인식, 사진 업로드를 통한 원격 이용자 등록 기능 등이 탑재된 '페이스스테이션 F2'로 국내외 매출을 견인했다.

올 상반기에도 비접촉 트렌드에 따라 QR코드, 모바일 출입카드, RFID 카드로 출입 인증이 가능한 통합 인증 단말기 '엑스스테이션 2'를 출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현재 보유한 시각인식 AI, 데이터 분석 기술을 향후 5년 간 객체 탐지와 동작 탐지 분야로 넓힐 방침”이라면서 “여기에 비디오 감시 기술을 통합해 화재나 침입 등 위협 요소를 예방하고 감지하는 통합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출입보안 SW 플랫폼 '바이오스타'를 클라우드화해 서비스형 접근 제어(ACaaS) 분야를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슈프리마는 슈프리마아이디, 슈프리마에이치큐와 함께 총 3개 계열사로 운영되는 슈프리마 그룹에 속해 있다. 세계 130여개국 1000개 이상 파트너를 보유했으며 글로벌 보안·사물인터넷(IoT) 전문 에이앤에스 인터내셔널이 선정하는 세계 50대 보안 기업에 포함됐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