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 겔싱어 인텔 CEO가 파운드리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24일 팻 겔싱어 CEO는 이날 인텔 차세대 전략인 'IDM 2.0'을 발표하고, 미국 애리조나 주에 두 개 신규 팹 건설을 위해 약 200억 달러(약 22조원) 투자를 발표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에서 파운드리 역량을 제공할 계획도 공개했다. 이를 위해 별도 파운드리 사업부를 꾸리고, 이 사업부는 랜디르 타쿠르 박사가 이끈다.
겔싱어 CEO는 “인텔은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반도체 및 플랫폼, 패키징, 및 제조 과정을 갖춘 유일한 기업”이라며 “IDM 2.0을 통해 경쟁하고 있는 모든 분야에서 최상의 방법을 통한 최고의 제품을 설계하고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이번 파운드리 진출로 3000개 이상 장기적인 첨단 기술 및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 3000개 이상의 건설 일자리, 약 1만5000개 상당의 장기적인 지역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번 발표에서 그는 2023년 로드맵 관련해 외부 파운드리와의 협력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의 경우 TSMC와 협력해 칩을 생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겔싱어 CEO는 이번 발표에서 그간 난관에 봉착했던 7나노(㎚) 공정에서도 상당한 진전이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7나노 기반 CPU 메테오 레이크가 올 2분기 테이프인 단계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7나노 기반 공정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